"우리 수비 좋은데?" 르브론도 감탄... 필라델피아, 슈퍼팀 희망편 봤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07: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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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필라델피아가 프리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NBA 2026-2027시즌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6-100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 르브론 제임스와 제일런 브라운을 영입하며 역대급 슈퍼팀을 결성했으나, 주축 선수들의 호흡이 아직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센터 조엘 엠비드도 프리시즌에 심각한 경기력을 보이며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심지어 이날 핵심 백업 자원인 딘 웨이드마저 결장했다.

이런 필라델피아가 뉴욕을 꺾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수비였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서로 지지부진한 공격을 보였다. 확실히 개막전이다 보니, 컨디션도 100%가 아니고, 긴장도 했다.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를 제외하면 공격에서 활발한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수비의 힘으로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엠비드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르브론이 선수들을 지휘하며 브라운은 본인의 강점인 일대일 수비에 집중했다. 여기에 VJ 엣지컴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에너지 레벨을 올렸다. 수비가 약점으로 알려진 맥시조차 이날 경기는 제 몫을 해냈다.

슈퍼팀이 결성된 이후 모든 팬의 관심은 공격에 있었다. 주전 4명이 모두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들이므로 공격에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기대했다.  

그런데 개막전 경기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슈퍼팀의 면모를 뽐냈다. 이는 공격을 이끌 선수가 많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즉, 자신 말고도 득점할 선수가 많으니, 모든 선수가 이타적으로 수비에 힘을 쏟은 것이다. 실제로 전반 공격은 맥시가 이끌었다면, 후반에는 브라운이 힘을 냈고, 벤치에서 앤퍼니 사이먼스와 같은 선수들이 주로 득점을 책임졌다.

팬들의 기대와는 달랐지만, 우승에는 더 근접한 길이다. 최근 NBA는 수비가 약한 팀은 절대 우승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를 향한 우려도 수비였다. 프리시즌에도 허약한 수비력으로 '그러면 그렇지'라는 얘기가 나왔다. 그런 필라델피아가 개막전에 멋진 반전을 연출했다.

르브론도 팀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계속 나의 리듬을 찾으려고 한다. 내 생각에 이날 우리는 정말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맥시도 "나는 수비수다. 수비수라서 공격에 많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 예전처럼 공격에서 많은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 필라델피아가 개막전부터 슈퍼팀 위용을 뽐냈다. 앞으로 경기가 더 기대된다. 과연 어떤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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