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질주’ 김상식 감독 “오늘 승리의 원동력은 이관희…그리고 선수단 모두에게 고마워”

잠실학생/권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2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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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권윤희 인터넷기자] “지난 경기들에서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93-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 승리로 삼성은 구단 역사상 5번째 개막 4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1쿼터 케렘 칸터가 14득점을 몰아치며 22-21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아셈 마레이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아치 굿윈과 칼 타마요를 앞세운 LG의 공격에 고전했다. 예상과 달리 수비에서 상대 외곽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한때 12점 차까지 뒤처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3쿼터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칸터가 17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쿼터 스코어 29-16으로 우위를 되찾았다.  LG의 추격도 매서웠다. 4쿼터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승부처에서 이관희와 이근휘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삼성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마레이가 없다고 해서 쉬운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부터 선수들에게 2, 3쿼터를 끝까지 버티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에도 보완할 점은 분명했다. 삼성은 이날 LG에게 3점슛 12개를 허용했고, 12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외곽 수비와 턴오버 관리를 과제로 꼽았다.

김 감독은 “LG는 3점슛 성공률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팀 중 하나다. 포스트 공격이 여의치 않으면 투맨 게임을 활용해 외곽슛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상대의 돌파를 너무 의식하다 보니 외곽 수비가 늦어진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와 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턴오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다. 어느 정도 나오는 실수는 감안해야 한다. 10~12개 정도는 나올 수 있지만, 그래도 줄이는 게 맞다”고 말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이관희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이관희는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린 데 이어 다시 한번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88-82를 만들었다. 이날 기록한 득점으로 개인 통산 5,900득점도 달성했다. 팀의 연승과 개인 기록을 모두 챙긴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이관희의 활약에 대해 “해결사 능력이 있는 선수인 건 맞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욕심을 내는 경향이 있어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슛을 던지는 것도 좋지만, 확실한 기회가 아니면 패스하고 찬스가 왔을 때 과감하게 던지라고 했고, 잘해줬다. 오늘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이관희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잘해줬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칸터도 이날 42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러한 칸터의 활약에 김 감독은 미안함을 먼저 전했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상대가 더블팀을 들어오면 외곽에 찬스가 나는데, 칸터가 계속 많은 시간을 뛰고 있어 미안하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한)호빈이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데 연승 중이라 쉽지 않다”고 전하며 앞으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신경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뭉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이 소통했으면 한다. 이런 문화를 팀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창원 LG는 아치 굿윈(3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칼 타마요(2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58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부처에서 삼성의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마레이가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 끌고 갔다. 다만 리바운드와 골밑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공격에서 스페이싱을 어떻게 가져갈지, 마레이가 없을 때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더 잘 전달해야 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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