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실력을 더 키워서 신인 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데뷔 시즌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하는 건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슈퍼팀’이라 불린 부산 KCC에서 신인이 살아남는 일은 더 어렵다. 그만큼 윤기찬(22, 194cm)의 첫 시즌은 특별했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윤기찬은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38경기에서 평균 23분 6초를 뛰며 6.3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준용, 송교창 등 장신 포워드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기회를 잡았고, 에너지 넘치는 수비와 경기당 1.1개의 3점슛(성공률 35.8%)을 앞세워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주전들의 복귀로 12경기 평균 6분 14초 출전에 머물렀다. 하지만 벤치에서 팀의 우승 여정을 지켜보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맛봤다. 여기까지 오는데 빼놓을 수 없는 공신 중 한 명이 바로 신인, 윤기찬이었다.
지난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우승 기념 팬 페스타에서 만난 윤기찬은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쉬지 않고 달려왔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푹 쉬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지냈다”라고 말했다.
우승의 순간은 아직도 윤기찬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는 “가끔 휴대폰으로 우승 영상이 뜨면 다시 돌려보곤 한다(웃음).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에도 우승을 경험했지만, KBL 우승은 차원이 달랐다.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최고 리그에서 정상에 섰기 때문에 감회가 더 새롭고 특별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윤기찬은 이제 처음 맞이하는 프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학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강도의 시즌을 경험한 만큼,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윤기찬은 “우선 코치님들께서 웨이트 트레이닝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오프시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몸을 더 만들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종료 후 팀 전력에도 변화가 생겼다. 송교창이 해외 도전에 나선 것. 이는 곧 윤기찬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윤기찬은 “(송)교창이 형이 나간다고 해서 그 자리가 무조건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안주하지 않고 실력을 더 키워서 신인 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재작년에 우승하고 다음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오프시즌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올라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 목표도 분명했다. 단순히 출전 시간을 늘리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강점인 활동량과 에너지를 더욱 끌어올려 팀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공격 리바운드를 경기당 3개 정도는 잡고 싶다. 활동량이 많은 선수가 돼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