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이제는 진짜 히로의 이적이 다가온 것일까.
마이애미 히트는 이번 시즌 내내 야니스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루머에 엮였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슈퍼스타 영입을 노리고 있고, 아데토쿤보도 마이애미 이적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며 이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는 밀워키 벅스의 협상 취소로 무산됐으나, 지금은 명백히 아데토쿤보 영입 1순위 후보다.
비록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아데토쿤보의 이름값과 기량을 생각하면 막대한 대가가 예상된다. 현재 거론되는 패키지는 타일러 히로, 칼릴 웨어,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 니콜라 요비치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3장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히로다. 2019 NBA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마이애미에 입단한 이후 혜성처럼 떠올랐으나, 매년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다. 히로의 가치가 높아서 트레이드 루머에 거론된 적도 있고, 히로의 가치가 별로라 트레이드 루머에 나온 적도 있다. 히로와 트레이드 루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구단으로서 냉정한 비즈니스지만, 당사자인 히로는 상처가 상당했을 것이다. 본인이 잘해도 팀의 미래가 아닌 트레이드 루머에 거론되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히로는 매번 성숙한 태도를 보이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며칠 전에는 "가장 미움받는 사람은 가장 잠재력이 큰 사람"이라는 글을 게시했고, 11일(한국시간)에는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올렸다.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한 이모티콘이다. 여기에 히로의 친동생인 오스틴 히로의 댓글이 더 화제됐다. 사슴 사진을 올린 것이다. 사슴은 밀워키의 마스코트다. 또 히로는 마이애미 공식 SNS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며 루머에 더 불을 붙였다.
이런 이유로 히로의 밀워키행과 아데토쿤보의 마이애미행이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두 선수의 기량 차이는 상당하지만,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데토쿤보는 최근 몇 년간 최악의 구단 운영을 보인 밀워키를 벗어나, 감독을 포함해 최고의 수뇌부가 있는 팀으로 이적해 우승을 노리고, 히로는 트레이드 루머로 자신을 괴롭혔던 마이애미를 떠나, 고향팀이자 확고한 에이스가 될 수 있는 밀워키에서 활약할 수 있다.
과연 히로의 SNS대로 트레이드가 조만간 성사될까. 만약 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히로와 마이애미 구단과의 관계가 어떨지도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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