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구멍, 공격은 처참' 일편단심이던 레이커스 팬들도 인내심 한계... 리브스의 끝없는 부진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00: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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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믿었던 리브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연일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08-131로 패배했다.

1, 2차전을 패배하고 홈으로 돌아온 레이커스는 반전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에너지와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오클라호마시티가 자랑하는 농구를 역으로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뛰어난 슛감을 보인 루이 하치무라와 팀을 지휘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전반은 59-57로 앞서며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1, 2차전의 재방송이 나왔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기어를 올리자, 그대로 밀리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오클라호마시티 같은 강팀에 한 번이라도 기회를 내주는 것은 패배나 다름이 없었다. 4쿼터에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지며 23점차 대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냉정히 체급 차이가 명백한 시리즈다. 루카 돈치치라는 MVP급 선수가 있어도 어려운데, 돈치치마저 없다. 레이커스의 대패는 냉정히 당연한 순서로 볼 수 있다.

그래도 팬들은 이해할 결과를 원한다. 3연패도 내용이 너무나 좋지 않다. 매 경기 비슷한 양상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있다. 분노할 수밖에 없다. 그 분노는 애지중지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오스틴 리브스에 쏠렸다.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실망스러운 리브스는 이날도 부진했다.

17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율은 38%에 불과했고, 턴오버도 5개나 저질렀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경기 내내 오클라호마시티는 잔인할 정도로 리브스만 헌팅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돌아가며 리브스만 공략할 정도였다. 냉정히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처참했다.

리브스는 레이커스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선수다. 언드래프트 출신이라는 배경과 오직 레이커스만 바라본 충성심, 첫 FA때도 다른 팀의 더 많은 금액 제안도 거절하고 팀에 잔류했다. 또 매 시즌 성장하며 올스타급 선수가 됐다. 선수 소개 영상에서 이제는 르브론보다 환호가 많이 들릴 정도의 입지다.

그런 리브스이기에 실망감은 더 크다. 이번 플레이오프 5경기 18.6점 5.8어시스트 야투율 38.7%로 이름값을 전혀 못 했다. 만약 리브스만 잘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0승 3패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팬들의 여론은 어떤 금액이라도 리브스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며 여론은 점점 변하고 있다.

냉정히 시리즈는 이미 강을 건넜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특히 리브스는 더 그렇다. 1경기라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나와야 민심을 수습할 수 있다. 과연 4차전에서 리브스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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