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큰 변수를 맞이했다. 정관장 1옵션 외국선수 존 무니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게 된 것. SK에게 분명 유리했지만 SK 전희철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무니 없는 정관장을 대비할 시간도 없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많은 걸 바꿀 순 없다. 준비한 건 그대로 해야 된다. 무니가 없으면 리바운드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럼 속공에서도 우위가 있을 거다. 오늘은 인게임 조정이 중요할 것 같다. 2, 3쿼터 워니, 힉스가 같이 뛸 때 골밑을 압도해야 한다. 분명 상대가 더블팀을 들어올 텐데 그럼 외곽으로 빼준 공을 잘 넣어줘야 한다. 슛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힘들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SK는 워니가 정관장의 밀집 수비를 뚫고 득점을 노렸지만 슛이 잇달아 빗나갔다. 외곽슛 또한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 3점슛 15개를 던져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아이재아 힉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수비도 문제였다. 외곽슛이 강점인 데이본 리드에게 전반에만 3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17점을 내줬다. 무니 대신 나선 빅맨 이대헌에게도 3점슛, 중거리슛 등으로 11점을 헌납했다. 그 결과 전반을 36-37로 뒤진 채 마쳤다.
SK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빠른 공격을 활용해 정관장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득점을 마무리하려 했다. 또한 무리하게 골밑을 공략하기보다 외곽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 결과 김낙현과 워니가 각각 3점슛 2개를 터트렸다. 수비에서는 적절한 스위치로 정관장의 외곽 공격을 막아냈고, 64-51로 확실히 분위기를 잡으며 3쿼터를 끝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SK의 의지는 강했다. 안영준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다시 분위기를 SK 쪽으로 가져왔다. 수비 집중력까지 살아나며 정관장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후 워니가 연속 6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막판 정관장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SK는 워니(20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 안영준(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낙현(1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신고하며 1승 1패가 됐다.
한편, 정관장은 리드(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이대헌(17점 3어시스트)이 분투했지만 무니의 공백이 너무나 컸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전적 6승 2패가 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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