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체전] 관심만큼 뜨거웠던 상무와 고려대의 준결승, 최종 승자는 상무

제주/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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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주/서호민 기자] 상무가 고려대를 어렵사리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0일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서 고려대를 72-6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대진은 상무와 동국대, 중앙대, 고려대가 한 쪽으로 쏠렸다. 상무와 고려대는 8강에서 동국대와 중앙대를 각각 물리치고 4강에서 만났다. 반대편 대진에 객관적인 전력상 아래인 단국대와 울산대가 있는 이상 두 팀의 대결이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리는 만큼 두 팀의 승부는 뜨거웠다. 경기는 과열됐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기세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도 끊이질 않았다. 4쿼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한 관중 2명에게 퇴장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전반 내내 상무의 근소한 리드로 진행된 경기는 3쿼터 들어 고려대가 한 때 9점 열세를 뒤집고 13-0 스코어링 런을 가져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고려대가 57-53으로 4점을 앞서며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코트를 더욱 뜨겁게 했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고려대는 정재엽과 이도윤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그런 가운데 U-파울이 승부에 가장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박인웅이 속공 상황에서 양종윤으로부터 U파울을 얻어냈고, 이 때부터 양 팀의 격차는 균열이 일어났다. 박인웅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고 이어 곽정훈도 추가 득점을 올리며 상무는 조금씩 승기를 잡았다.

결국 승부의 추는 경기 막판에 가장 크게 기울어졌다. 상무가 신승민이 결정적인 골밑 득점에 이어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 6점 차로 달아났다.

상무가 달아나자 고려대도 다시 한 번 양종윤과 석준휘가 나섰다. 하지만 뒤늦게 추격하는 흐름 속 6점차까지 벌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프로 선수들이 포진한 상무를 상대로 잘 싸웠다. 제공권(37-38) 싸움에서도 대등하게 맞섰고 턴오버도 6개에 그칠 정도로 전반적인 경기 운영도 매끄러웠다. 하나, 결정적일 때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고려대는 이날 3점슛 무려 33개를 시도해 단 4개 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은 12%에 그쳤다.

에이스 이동근의 야투율(11점, 31%)이 저조했던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고려대는 석준휘가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종윤이 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상무는 신민석이 전반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신승민이 33점을 퍼부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박인웅(15점 9리바운드)과 차민석(10점 3리바운드)도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와 별개로 양 팀의 자유투 시도 개수 차이도 컸다. 고려대는 11개(10개 성공)를 던졌고, 상무는 32개(25개 성공)를 시도했다.

결승에 진출한 상무는 지난 해 빼앗겼던 전국체전 패권을 탈환하는 데 도전한다. 상무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 2경기 단국대와 울산대 승자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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