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울란바타르(몽골)에 75-61로 승리했다.
노구치 사쿠라(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가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고, 홍유순(11점 3어시스트 10리바운드 10스틸 2블록슛)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김지영(15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도 제 몫을 했다.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실패했던 신한은행은 아시아쿼터 영입에 공을 들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치는 등 최근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전력에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카드였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아시아쿼터 도입 후 ‘역대 최고’라 할 수 있는 전력을 수급했다. U16, U17, U18, U19 등 일본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데다 W리그에서도 시즌 평균 두 자리 득점(2024~2025시즌 11.2점 7.7리바운드)을 기록했던 사쿠라를 영입한 것. 최윤아 감독 역시 “신장과 수비, 공격, 기동력 등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느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쿼터 초반 기습적인 풀코트프레스를 통해 홍유순의 손쉬운 득점을 도왔고, 184cm의 신장에 탄탄한 체격을 지닌 아마리 로빈슨의 포스트업을 버텨내기도 했다. 1대1 시도 과정에서 실책을 범한 가운데 3점슛 성공률(1/7)은 썩 좋지 않았지만, 최윤아 감독이 기대한 다재다능한 면모는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사쿠라가 공수에 걸쳐 핵심 역할을 도맡자,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울란바토르의 기동력이 약점이라는 점을 간파, 김지영과 홍유순을 앞세운 트랜지션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쿼터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다. 3쿼터를 59-47로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압박수비의 강도를 이어갔고,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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