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병역 특례만 8명’ 이현중·여준석, 해외 도전 장벽 사라졌다…이우석도 꿀맛 조기 전역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0 2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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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2-4-8’. 구구단이 아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게 된 선수들이 이전 두 대회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 결정전에서 67-5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단순히 국가의 영예만 따르는 성과가 아니다. 미필인 남자선수들은 병역 특례를 받는다. 운동선수들에게 병역은 커리어를 쌓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종목을 막론하고 해외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장벽이 사라지는 셈이고, 국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동기들보다 빠르게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농구에서 병역 특례를 처음 받은 선수는 2002 부산 대회에 출전한 김승현, 방성윤 2명이었다. 현주엽, 신기성, 조상현, 이규섭은 군인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했으나 당시는 조기 전역 제도가 없었다. 이어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오세근, 김선형, 김종규, 이종현 4명이 병역 특례를 받았다.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병역 특례를 받는 선수는 무려 8명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우석(상무)을 비롯해 해외에서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포틀랜드), 여준석(시애틀대), KBL에서 활약 중인 이정현(소노), 유기상(LG), 문정현(KT), 문유현(정관장), 에디 다니엘(SK)이 병역 특례 대상자다.

이 가운데 이우석은 농구선수로는 2014 인천 대회 오세근에 이어 두 번째로 조기 전역하는 사례가 됐다. 다만, 복귀 후 곧바로 전역하는 건 아니다.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세근 역시 대회를 마친 후 정확히 20일 만에 전역한 바 있다.

이우석은 이로써 FA 취득을 1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2026-2027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곧바로 FA 신분이 된다. 이우석은 입대 전 보수(2억 9000만 원)에서 일할 계산된 월급을 받으며, 이는 보수 랭킹 30위 내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금메달 하나로 군 복무 기간은 약 1개월만 줄어들지만, FA 취득은 1년 빨라지는 수혜를 누리게 된 셈이다.

해외파들에게는 매우 큰 호재다. NBA에 도전 중인 이현중, 시애틀대에서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는 여준석은 자신의 의사만 있다면 향후에도 공백기 없이 해외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이들의 영입을 추진하는 팀 입장에서 선수를 평가할 때 가산점이 붙는 것은 물론이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다섯 차례 금메달 가운데 아이치-나고야 대회의 금메달이 유독 값진 이유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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