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초반 안양 정관장은 순항 중이다. 현재 6승 2패로 서울 삼성(5승)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수비의 힘을 앞세워 상위권을 달리는 중이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 2옵션 외국선수 라숀 토마스가 2경기 만에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개막 7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던 1옵션 존 무니 또한 무릎 통증을 호소해 20일 서울 SK전에 결장했다. 외국선수 2명 모두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토마스의 일시 대체 외국선수로 합류한 데이본 리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장 198cm의 리드는 슈팅에 강점이 있는 포워드 자원이다. 피닉스 선즈, 인디애나 페이서스, 덴버 너게츠, LA 레이커스 등 NBA 통산 12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 B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SK의 맞대결. 무니가 빠졌지만 리드는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정관장은 외곽 공격에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리드에게 많은 포제션을 맡겼다. 슈팅에 강점은 있지만 일대일 능력은 부족하기에 스위치 상황을 만들어 리드가 좀 더 공격하기 편하도록 했다.
리드는 정관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장기인 3점슛으로 SK의 수비를 공략했고,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무리하지 않고 빈곳의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며 어시스트를 적립하기도 했다. 그는 전반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기록, 정관장이 37-36으로 리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리드는 33분 2초를 뛰며 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투했다. 3점슛은 11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다. KBL 입성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며 패배에도 제 몫을 했다.
경기 후 정관장 유도훈 감독은 “무니는 트레이너와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리드도 토마스의 일시 대체 외국선수다. 국내선수들과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 무니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자칫 25일 원주 DB와의 홈 경기도 리드 혼자 뛸 가능성이 있다. 토마스에 이어 무니까지 부상을 당하며 일시 대체 외국선수 리드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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