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 이재도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7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 소노의 대역전승(69-63)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이재도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1차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역전승으로 이길 수 있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해서 좋다. LG가 많이 당황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한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웃음) 승리에 기여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좋다”라며 흡족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쿼터까지 열세였던 흐름을 극복한 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동료들을 추켜세우는 말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동섭이 형과 최승욱은 몸 상태도 안 좋다. 벌침을 하도 많이 쏴서 기운이 빠진 것 같다. 2, 3차전은 더욱 치열할 것 같은데 나도 벌침을 같이 쏘겠다. 벌집 부대가 된 만큼 벌이 되어야할 듯하다”라는 각오의 한 마디를 덧붙인 것은 덤.
창원이 유달리 익숙한 이재도. 잠자던 그는 창원에서 깨어났다. 6강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삼각 편대(이정현-켐바오-나이트)에 비하면 잠잠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익숙한 곳에서 이재도는 팬 모두가 아는 ‘JD4’의 컴백을 알렸다. 이날 그가 쌓은 17점은 나이트와 함께 팀 내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허를 찌르는 돌파는 LG 수비를 수시로 무너뜨렸다. 팀의 전반전 2개의 3점슛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재도는 “개인적으로 참 다사다난한 시즌이다. 데뷔 후 두 번째로 힘든 시즌이었다. 사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못 뛰면서 생각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을 다 잡았다. 그렇게 마인드 컨트롤 한게 큰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큰 도움을 준 생각은 “그냥 웃자!”였다. 그는 “최근에는 ‘그냥 웃자!’라고 생각 중이다. 웃으며 지내자고 결론을 내렸고, 창원에 내려오면서부터 밝게 지내고 있다”라고 긍정의 힘을 말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내가 잘 안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조상현 감독님이 빅3(이정현-켐바오-나이트) 위주로 준비를 하느라, 나에 대한 준비를 안하신 것 같다. 그래서 득점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조상현 감독님이 2, 3차전에서도 나에 대한 준비를 할까? 빅3를 그대로 막을 분이다. 나에 대한 체크를 안했으면 좋겠다.”
“특히 경기 끝나고 LG 선수들의 표정을 봤는데… 아직 여유 있는 표정을 짓는 것 같더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라 그런가(웃음)? 그들의 표정을 보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 오늘(23일)의 승리로 인해 그들이 우승 팀이라는 걸 잊으면 안될 것 같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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