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무를 겸비하는 것' 엘리트 체육에 진심인 대전중 여창석 교장의 힘

대전/배승열 / 기사승인 : 2025-01-14 16: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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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전/배승열 기자] 문과 무를 겸비할 수 있도록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중, 고등학교에서 'HOOPCITY와 함께하는 2025 일류경제도시대전 전국 중·고농구 스토브리그'가 열렸다. 오는 17일(4박 5일)까지 이어지는 대전 스토브리그는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시농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며 대한민국 대표 농구전문매장 훕시티가 후원한다.

스토브리그 2일 차, 14일 오전 대전중 청람체육관에서는 대전중과 주성중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두 학교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학부모는 물론이고 대전중 여창석 교장 선생님도 체육관을 찾았다.

대전중 여창석 교장은 "10년이 조금 안됐는데 대전 동부교육청에서 농구전용체육관을 만들어줬다"고 청람체육관을 소개했다.

여창석 교장은 2023년 9월 대전중으로 발령받았다. 어린 시절 육상을 운동했고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그에게 운동부 학생들은 특별하다.

여창석 교장은 "어렸을 때 운동했던 아련한 추억이 남아있다.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학급이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예산이 줄면서 운동부 예산이 적다. 운동부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여창석 교장은 대전중 농구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중은 수익자부담과 발전 기금 없이 운영 중이다. 이에 여창석 교장은 선수 수급 문제는 물론이고 훈련비와 대회 출전 등 예산 문제를 학교에서 해결하며, 교육청과 장학사를 찾아 예산을 내려받기도 한다.

체육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여창석 교장의 남다른 농구 사랑도 알 수 있었다. 여 교장은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체육, 스포츠의 관심이 큰 사회적 분위기였다. 농구대잔치도 즐겼고 김현준 선수를 좋아했다(웃음)"며 "조상현, 조동현 쌍둥이 형제 감독이 대전중, 고등학교 출신으로 자부심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교사로 많은 제자를 양성한 교육자로서 엘리트 학생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여창석 교장은 "목표를 세우고 그 종목에 모든 것을 쏟아 넣지만 정말 탄탄하게 성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런 현실이 안타깝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 무조건 농구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책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기본적인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은퇴하거나 또 다른 사회생활을 할 때 다방면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다. 기본적인 소양, 그리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도 좋아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전중 농구부 선수들을 응원했다.

"문과 무, 문무(文武)를 겸비하는 대전중 농구부가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8강, 4강이 목표인데 선수들이 올 한 해 다치지 않고 본인들의 능력을 보여주고 잘했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의 발전과 성장에 큰 어른의 힘이 어디까지 닿을지 기대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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