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5반칙 퇴장 공백 메운 장재석 “나이트 블록은 꽉 찬 팬들 덕분”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07: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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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팬들께서 너무 많이 오셨다. 4층까지 꽉 차니까 힘이 나서 뛴다. 그런 힘 덕분에 블록을 할 수 있었다.”

장재석이 고비를 넘기는데 힘을 실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졌으면 전체 분위기가 굉장히 가라앉고, 나도 힘들었을 거다”고 했다.

최준용이 5반칙 퇴장으로 18분 35초 출전했다. 남은 21분 25초를 장재석이 메웠다.

장재석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최준용이 쉴 때 잠깐 나가서 에너자이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을 지켰다.

부산 KCC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1초를 남기고 나온 숀 롱의 결승 자유투를 앞세워 고양 소노에게 88-87로 이겼다. KCC는 챔피언 등극까지 1승을 남겨놓았다.

장재석은 이날 경기에서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장재석은 3쿼터에서 허훈과 허웅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린 뒤 4쿼터에서는 허웅의 3점슛을 스크린 어시스트로 도왔다. 4쿼터에서는 허웅의 3점슛을 직접 어시스트 했고, 송교창의 3점슛 같은 2점슛도 이끌어냈다.

특히, 54.2초를 남기고 네이던 나이트의 속공을 블록으로 막은 게 백미였다.

쟝재석은 이날 승리한 뒤 “아직 한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최준용이 뛰는 게 상대에게 부담이 된다. (5반칙 퇴장을 당한 최준용의) 그 공백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며 “최준용도 처음에 점수 차이를 벌릴 때 역할을 해줬다. (최준용이) 내일(10일)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 너무 분위기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롱의 결승 자유투를 넣던 순간에 대해서는 “1개만 넣으면 연장을 가고, 연장을 가면 이길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던 거 같다”며 “그 때 공격 리바운드에 들어가다가 파울만 하지 말자는 마음이었다(웃음)”고 돌아봤다.

앞선 1,2차전에서는 2분 35초와 3분 5초 출전한 장재석은 이날 출전시간이 21분 25초로 대폭 늘었다.

장재석은 “5옵션으로 뛰는 거다. 시즌 때는 35분씩 뛸 때도 있었다. 그 때는 공격도 할 수 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준용의 빈 자리를 3분, 5분씩 뛰며 메운다”며 “오늘(9일) 역할은 수비와 블록이었다. 골밑슛을 쏠 수 있을 때도 드리블을 치고 송교창이나 허웅을 봐줬다. 주축 선수들을 살려주려고 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어 “이겨서 너무 감사하다”며 “마지막 이정현 선수가 슛을 시도할 때 블록을 노렸다. 따라 잡히면 안 되는 거였다. 그걸 막지 못해 아쉽다. 롱이 자유투를 넣어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 나이트의 블록 상황에 대해서는 “10년 전 챔피언결정전을 뛰어봤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팬들께서 너무 많이 오셨다. 4층까지 꽉 차니까 힘이 나서 뛴다”며 “그런 힘 덕분에 블록을 할 수 있었다”고 원동력을 팬들의 응원으로 돌렸다.

이날 관중은 1만998명이었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는 기분이 어떤지 묻자 장재석은 “사실 긴장이 되지는 않는다(웃음). 경기가 계속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쉬다가 경기를 한다면 긴장을 할 수 있다”며 “이런 많은 팬들 앞에서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감사하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경기를 뛰게 해주셔서 그것도 감사하다”고 했다.

고양 오리온 시절인 10년 전 홈 팬들 앞에서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던 장재석은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오시는데 2년 전에는 홈에서 우승을 못 했다고 한다”며 “제일 중요하다. 무조건 내일 경기를 끝내야 하고,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KCC는 10일 오후 4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소노와 챔피언결정 4차전에 나선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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