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통영/홍성한 기자]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이 훗날 리그에 올라올 자원들이잖아요.”
1일부터 경상남도 통영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가 10일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고부 30팀, 여고부 12팀, 남중부 32팀, 여중부 16팀 등 총 90개 팀이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치러졌다.
대한민국 농구의 ‘뿌리’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신한은행과 WKBL의 행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열린 제55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타이틀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농구의 미래를 향한 지원과 발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다시 한번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원 내용도 현장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중·여고 모든 팀에는 지원금이 주어진다. 여기에 우승팀은 물론 지도자상을 받은 지도자에게도 별도의 격려금이 편성됐다. 이처럼 이번 대회 여자부 전반에 투자된 지원금 규모는 약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회 중반에는 WKBL 6개 구단 코칭스태프가 뜻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 1000만 원이 전달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보가 더욱 뜻깊은 이유는 결국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확고한 방향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뿌리가 단단해야 더 큰 숲이 만들어진다. 지금 통영에서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땀방울은 훗날 WKBL 무대를 채울 자양분이 된다. 여자농구의 미래를 위해 현장부터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고농구연맹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기부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자 중학교 선수 숫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이런 좋은 도움들이 하나둘 모이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후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후에는 WKBL 6개 구단이 순차적으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유소년 육성에 함께 책임을 나누겠다는 방향성이 담겨 있다.
WKBL 안덕수 사무총장은 “결국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이 훗날 리그에 올라올 자원들이다. 동기부여 차원에서도 이런 지원은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프로 리그가 아마추어 현장과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 또 미래의 선수들을 위해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유망주 부족과 저변 확대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뿌리’가 되는 현장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농구계 전체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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