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가 다가올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17일 용인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81-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코트 위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감을 뽐낸 선수는 단연 김경원이었다. 안양 정관장을 떠나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31분 3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특히 골밑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점슛 16개를 시도해 단 하나만을 놓치며 94%라는 성공률을 기록, 완벽에 가까운 마무리 능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활약은 33점 10리바운드라는 더블더블로 이어졌고, 3어시스트와 2블록슛까지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연습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경원은 “뛰는 시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소집 3주차에 접어든 김경원은 팀 적응에 대해 “(이)승현이 형이랑 (배)병준이 형, (정)준원이 형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줬다. 선수들끼리 저녁에 모여서 얘기하는 시간이 그렇게 재밌다. 재밌는 선수들이 많다”라며 “코치님께서도 따로 불러서 운동적인 부분에 대해 다시 설명해 주신다. 계속 소통을 하니까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적응기를 거치는 과정 속에서 그가 현대모비스에서 지향하는 자신의 역할 또한 명확해졌다. 바로 ‘수비’를 통한 팀 기여다. 김경원은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얘기하신다. 나 역시 수비에 중점을 두는 선수라 팀에 조금 더 적응하면 수비에서 즐거움을 더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은 김경원에게 프로 데뷔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성장에 무게를 뒀다.
“동기부여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FA만 생각하면 거기에만 생각이 치우치게 된다. 지금은 그 생각은 접어두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이 팀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트레이드 이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경원.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엔진으로 거듭날 그의 활약이 벌써부터 다가올 시즌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