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김상식 감독이 12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왔다.
서울 삼성은 16일 신임 김상식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답답한 시간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삼성 구단과 면접을 본지 두달 반의 시간이 흘렀다. 감독으로 확정됐다거나 이번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는 어떤 대답도 없었다.
김상식 감독의 주변 사람들마저 삼성 부임 여부를 물어보는 것이 미안한 상황이 될 지경이었다. 가장 답답한 것은 당연히 김상식 감독 본인이었다.
17일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김상식 감독은 “두 달 전에 면접 보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랜기다림 끝에 삼성의 연락이 왔다. 2025년 정관장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년 만에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삼성에서는 코치(감독대행)를 맡았던 2014년 이후 12년 만의 복귀다.
그는 "단장님 연락 받고 어제(16일) 사인했다.나를 선택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럽다. 단장님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해 감독을 그만두고 1년 동안 농구를 놓지 않았다. 팀이 오랜 기간 최하위를 했기 때문에 빨리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거창하게 우승보다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식 감독은 “여기(STC)에 와보니 옛날 생각난다. 체육관과 식당 다 그대로더라. 감독대행할 때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3연승을 하는 등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익숙한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바뀐 건 선수들인데 힘을 합쳐서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삼성은 16승 39패를 기록 10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5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 우선 1옵션 외국선수를 찾아야하고, 새 코치 선임도 해야 한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나뿐만 아니라 누가 감독이 되도 그랬을 거다. 감독이 새로 왔으니 달라질 거라 기대하실 거다. 삼성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오시는 팬들이 많으시더라.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려야 될 것 같다. 빨리 1옵션 외국선수를 찾는 게 먼저다. 코치 선임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김상식 감독은 “모션 오펜스는 모든 팀들이 쓰고 있다. 세부적인 게 다를 뿐이다. 여러 가지 모션 오펜스가 있는데 팀에 맞는 걸 찾아서 훈련시키려고 한다. 현재 세계적인 추세가 뛰지 않고는 농구를 할 수 없다. 빠른 농구로 가야될 것 같다. 오늘(17일) 오전에도 선수들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어떤 농구를 할지 설명했다. 이제 훈련을 통해 잘 입혀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