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암/이연지 인터넷기자] 고려대가 5연승을 완성하며 전반기 일정을 끝냈다.
고려대가 29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79-64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난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며 1학기 일정을 11승 3패로 마무리한 고려대는 4위를 유지한다.
경기 초반부터 8-0 런을 달리며 수비로 건국대를 묶었다. 그러나 1쿼터 중반 이후 고려대의 집중력이 흔들리며 7개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건국대가 날카로운 속공으로 연결하며 매섭게 추격했고, 점수는 순식간에 14-12로 턱밑까지 좁혀졌다.
고려대는 건국대의 거센 추격에 3쿼터 잠시 역전(35-39)까지 허용하며 위기가 찾아왔으나, 4쿼터에 짜임새 있는 수비가 살아나며 건국대를 5분가량 무득점으로 묶었다.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고려대는 건국대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부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만난 주희정 감독은 “1차전에 여찬영한테 너무 많이 점수를 내줬어서 수비에 조금 변화를 줬다. 3점슛이랑 1대1 돌파를 막으려고 초반에 (이)동근한테 여찬영 수비를 맡겼다. 동근이만 스위치를 하지 않는 연습을 했다. 3쿼터까지 수비를 맡긴 부분이 적재적소에 잘 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희정 감독의 말처럼 이동근의 수비가 빛났다. 1차전에 여찬영에게 20점을 내준 것과 대비해 이날 절반인 10점만 허용했다. 이동근이 건국대 돌파의 길목을 번번이 막았다. 주 감독은 이동근의 가드 수비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남겼다.
“동근이가 프로에 가면 작은 선수도 막아야 한다. 가드 수비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작은 선수가 동근이를 치고 나갔다고 하더라도 쉽게 올라가지 못한다. 블록슛이 워낙 좋은 선수다. 지금 후배 이현호가 6개월 정도 인스트럭터 코치를 해주고 있다. 현호가 전자랜드 때 유 감독님 밑에서 슈터도 막고 외국선수랑 가드도 막은 경험이 있다. 동근이는 아직 구력이 짧아서 수비 역할을 일부러 더 많이 주고 있다. 본인도 머리로는 다 아는데 몸이 습관이 안 돼 있다 보니 어려워한다”라는 게 주 감독의 견해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힘을 낸 심주언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선수다. 내 바람은 오히려 돌파를 해줬으면 한다. 우리가 석준휘, 양종윤이 있지만 준휘가 돌파를 시원하게 하는 날에는 편하게 가는데, 오늘(29일) 같이 잡히면 뻑뻑해지고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전반기를 마친 고려대는 7월에 열릴 MBC배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주희정 감독은 “전반기를 3패로 마무리했다. MBC배를 뛰어야 하니까 4쿼터에 3-2 지역방어를 서서 연습을 해봤다. (유)민수랑 동근이가 4학년으로서 같이 동료로 뛸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사활을 걸어서 준비하겠다”라고 굳은 어조로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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