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욱의 스토리텔러] “최준용 마음먹기 나름” FIBA에서는 어떨까?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20: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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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마음먹기에 달린거지”

부산 KCC의 우승으로 끝난 2025-2026 KBL 플레이오프.

정규리그 종료 후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하기 전부터 KCC가 최대 변수였다. 정규리그 6위 팀이지만 이들을 언더독으로 보는 팀은 없었다. 오히려 상위권 팀들도 KCC를 피하려 했다.

최준용, 허웅, 허훈, 송교창, 숀 롱으로 꾸려진 슈퍼팀의 재능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최준용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준용 마음먹기에 플레이오프 향방이 달렸다’고 했다.

정규리그는 부상 여파로 2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뛴 경기는 그 안에서도 몇 경기 안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라는 동기부여에 건강까지 회복한 최준용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실제로 그랬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다 완벽했다. 평소에는 좋은 재능을 가진 동료들의 조력자 역할을 하다가도 본인이 나서야 할 때는 기꺼이 해결사까지 했다. 

 

정규리그와는 완전히 달라진 퍼포면스였다. 2점슛 성공률은 58.8%로 정상급 센터 수준의 효율성까지 가져가니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MVP는 허훈에게 돌아갔지만, 최준용이 받았어도 이견이 없었을 정도다.

플레이오프 우승 후 2달여가 지난 지금, 최준용은 자신의 재능을 대표팀으로 가져왔다. 대한민국남자농구 대표팀의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으로서도 최준용을 뽑지 않을 수 없었다.

챔피언결정전 도중 부상여파로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최준용은 ‘(합류)일정을 조금만 늦춰주면 대표팀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줄스 감독은 기꺼이 이를 받아들였고 현재는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3 홈 2연전(3일 대만, 6일 일본)을 앞두고 있다.

“몸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하지만, 소집기간 동안 최준용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대표팀 훈련을 다 소화했다. 최준용은 팀의 주축인 이정현, 여준석을 돕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마줄스 감독도 최준용에 대해 만족해 하고 있다.

지난 원정 2연전에서 대만, 일본에 내리 패한 남자농구대표팀은 월드컵 진출을 위해 이번 홈 2연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현중(NBA 서머리그 일정), 하윤기, 안영준(이상 부상)이 빠진 대표팀에 공수의 중추가 될 최준용의 가세는 큰 힘이다.

KBL 플레이오프에서는 '최준용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4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이 FIBA 대회에서도 그 능력을 보여주기를 농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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