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력외선수, 정관장의 보배가 됐다’ 이대헌의 행복한 개막전

안양/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3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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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정지욱 기자] 이우석의 복귀로 주목받았던 경기가 이대헌의 가치를 뽐낸 한판이 됐다.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여러 가지로 관심을 받은 경기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가 4명이나 출전했다. 정관장에서는 변준형과 문유현, 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이우석이 있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새 시즌이 개막된 만큼 많은 관중(4714명)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금메달 멤버가 소개될 때 팬들의 함성도 높았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아 조기 전역했다. 2025-2026시즌을 뛰지 못한 이우석에게는 2년 만의 복귀 전이었다.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만큼 기대도 높았다.

1쿼터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넣을 때까지만 해도 이우석(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턴오버)이 이 경기에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우석의 득점은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오히려 4쿼터 중요한 순간에 고질적인 패스 턴오버가 나오고 말았다.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정관장의 이적생 이대헌이었다. 때마침 정관장의 상대인 현대모비스는 이대헌의 이전 소속팀이었다. 2025-2026시즌은 이대헌에게 최악의 시간이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평균 8분을 뛴 것이 전부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사실상 전력 외 선수였다.

유도훈 감독과 정관장에서 다시 만난 이대헌은 시즌에 앞서 오프시즌 연습경기 때도 주축 파워포워드로 꾸준히 뛰는 등 중용을 받아왔다.

새 시즌 첫 경기에부터 이대헌은 유도훈 감독이 왜 자신을 데려왔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2-14로 밀리는 등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때 이대헌의 3점슛 2개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쿼터 후반에도 투입되자마자 깔끔한 중거리 슛을 꽂았다. 

 

정관장은 88-85로 승리, 시즌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이대헌은 14분44초를 뛰면서 8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 초반 변준형을 메인 가드로 쓰는 상황에서 우리 공격이 풀리지 않았는데 그때 이대헌의 득점이 큰 힘이 됐다. 자기 몫을 잘해줬다”고 이대헌을 칭찬했다.

이어 “오늘은 오픈 찬스 슛을 잘 넣은 정도지만, 2-3쿼터 라숀 토마스를 스몰포워드로 쓰는 상황이나 4쿼터에 이대헌, 한승희를 같이 쓰는 상황에서 포스트 공격 옵션도 훈련 기간에 준비를 했다. 우리 팀에서 이대헌과 한승희가 해줄 몫이 많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대헌도 활짝 웃었다. 사진만 봐도 팀의 주축으로 코트를 뛰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 드러난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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