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최다 7어시스트 기록하고도 “미안해”…이재도가 남은 53경기에 약속한 한 가지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3 17: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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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팀원들에게 가장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양 소노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이재도(35, 180cm)는 선발 출전, 30분 57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이재도는 “개막전부터 위너스(소노 팬 애칭) 분들이 전석을 채워주셨는데 첫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좋다. 경기 내용은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기대하셨던 소노다운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제 시작이고 아직 덜 완성됐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니 조금 더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승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소노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50-69로 완패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재도는 “오프시즌 내내 준비했던 방향에 대한 믿음이 확신으로 바뀔 수 있는 중요한 개막전이었다. 내일(4일) 바로 백투백 경기도 있다. 오늘 졌다면 내일 경기까지 여파가 있었을 텐데 내용이 좋지 않았음에도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이)정현이, 켐바오 등 지난 시즌부터 같이 뛰었던 선수들은 그래도 호흡이 맞는 부분이 있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있다. 그런 부분이 있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도의 7어시스트는 가스공사 정성우와 함께 양 팀 최다였다. 다만 이재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실책도 범했다.

그는 “그 부분은 팀원들에게 가장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남은 53경기에서는 실책 5개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3쿼터에는 외국선수 매치업에서 소노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가스공사 케베 알루마가 4반칙에 몰리며 외국선수 1명만 코트를 밟았기 때문이다.

이재도는 “스카티 제임스도 그렇고 아직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3쿼터에 우리는 외국선수 2명이 뛰었는데 상대는 국내선수가 한 명 들어온 매치업을 더 잘 공략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온전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이재도는 “10년 넘게 프로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을 통해 오프시즌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그동안 조금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차근차근 준비했다. 첫 경기에서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계속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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