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CC와의 첫 경기에서 103-68 완승을 거뒀다.
양홍석은 팀 내 최다인 31분 39초 동안 2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아치 굿윈(25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양홍석은 “개막전을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잘 치렀다는 점에서 느낌이 좋다”며 기분 좋은 소감을 남겼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오프시즌부터 이를 갈며 준비했다. 오프시즌 동안 절치부심한 결과가 개막전 쾌조의 컨디션으로 직결됐다. 경기 전 조상현 LG 감독도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기대되고, 가장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로 꼽기도 했다.
양홍석은 “(오프시즌을) 억지로 힘들게 보내려고 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컨디셔닝 코치님께서 잘 봐주셨지만, 오프시즌 훈련에 늦게 들어갔다. 그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더 잘 준비하고, 경각심을 가져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한층 높아진 자신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원들과 오프시즌에 손발을 많이 맞췄고, 지금은 눈빛만 봐도 편안하다. 작년에는 전역해서 중간에 팀에 들어오는 바람에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몰랐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훈련 때 훨씬 편하다.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시고 있는데 그게 크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공수 양면을 아우르는 헌신도 빛났다. 양홍석은 이날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루이스 킹, 허웅 등을 번갈아 수비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킹도 막았고, 장신 라인업을 세울 때는 (허)웅이 형을 막다가 스위치하는 경우도 있다. 감독님께서 적재적소에서 명확한 역할을 주셨다. 많은 주문을 하셔서 열심히 쫓아다니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홍석이 이날 같은 활약을 이어가 준다면, LG도 매서운 초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양홍석 역시 그러한 자신감과 함께 깊이 품어둔 목표도 전했다.
양홍석은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싶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다시 들어가고 싶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대표팀에 뛰었던 내 모습을 잊지 않고 계신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고 싶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다음 경기 생각할 때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표팀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타마요는 팀 훈련을 소화한 지 3일이 지났다. 이에 따라 양홍석은 타마요와 굿윈과 동시에 합을 맞춘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양홍석은 “완전히 잘 맞는다고 하기는 어렵다. 굿윈이 언제든 슛을 넣을 수 있고 타마요도 미스매치를 잘 공략한다. 나는 옆에서 궂은일 하면서.리바운드 잘 잡고, 열심히 달리면 된다. 오늘(3일)도 그런 것들이 잘 통했다. 내가 가장 위력적인 부분을 잘해준다면 두 선수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간절히 준비했던 만큼 양홍석은 의지도 강했다. “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조상현 감독님이 계실 때 FA로 왔다. 남은 53경기를 더 잘해서, 세바라기 팬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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