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026 제45회 윌리엄 존스컵 조별리그에서 4연승, 1위를 지키고 있다. 19일 열리는 필리핀과의 5차전도 이긴다면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내는 데에 있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물론 존스컵은 성적보단 2026-2027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다. 헨리 엘런슨은 아내의 출산을 사유로 불참했지만, 이규섭 감독은 존스컵을 통해 2026-2027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외국선수 2명이 적절히 나눠 뛸 수 있어 장단점이 있다. 엘런슨이 폭발력은 더 있는 것 같다. 레이션 해먼즈는 이선 알바노가 없을 때 핸들링 등에서 도움이 된다”라고 운을 뗀 이규섭 감독은 “엘런슨-해먼즈-알바노가 같이 뛸 때 국내선수와의 소통도 봐야 한다. 나아가 1쿼터와 4쿼터에 외국선수가 1명 뛸 때 이외의 4명과 조합 또한 중요하다. 계속 체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베테랑 감독이라면 능수능란하게 조율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다. 키워야 하는 선수가 있다고 무작정 뛰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 전력은 충분히 좋다. 정말 나만 잘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 역시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었다. 최성원은 “어차피 매일 12명이 다 뛸 수는 없다. 팀이 우승할 수 있다면 당연히 희생할 수 있다. 그래야 팀이 더 단단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3위에 올랐던 DB는 FA 정효근과 재계약하는 등 주요 전력을 유지하며 새 시즌을 맞는다. 외국선수 동시 출전 쿼터가 확대된 가운데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1옵션으로 활약했던 레이션 해먼즈를 영입하는 수완도 발휘했다. 즉,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이라는 의미다. 이규섭 감독이 “정말 나만 잘하면 된다”라고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_DB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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