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앞두고 고양 소노는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현, 케빈 켐바오 등 지난 시즌 멤버에 새 1옵션 외국선수로 중국 무대에서 검증된 스카티 제임스를 영입했다. 2옵션으로는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의 1옵션이었던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합류했다. 원주 DB와 함께 상위권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 후 소노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첫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73으로 꺾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가스공사 외국선수 알루마가 2쿼터 4번째 파울을 범했음에도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5일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는 86-95로 패했다. 오브라이언트와 임동섭이 외곽에서 힘을 냈으나 트랜지션 수비가 전혀 되지 않으며 DB에 속공 11개를 헌납했다. 외곽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내며 3점슛 15개를 맞기도 했다.

1옵션 역할을 해줘야 될 제임스는 1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한 듯 했다. 소노는 오브라이언트가 없었다면 가스공사와의 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DB와의 경기 전 소노 손창환 감독은 “우승 후보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그런 걸 따질 팀이 아니다. 다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더 맞춰 가야 한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맞아가지 않을까 싶다. 아직 해야 될 과제가 많다”며 손사래를 쳤다.
손창환 감독의 우려는 DB전에서도 나타났다. 오브라이언트가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정현 9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임스는 16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둘이서 3점슛 14개를 시도해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이정현, 제임스, 오브라이언트가 함께 뛰는 2, 3쿼터에 상대를 확실히 압도하지 못했다.

제임스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쏘라고 했는데도 슛 쏘는 걸 주저한다. 공을 잡을 때 밸런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워낙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오브라이언트의 경기력이 좋은데 제임스와도 54경기를 같이 해야 된다. 계속 공을 주면서 실험하는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개막 2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소노. 2옵션 오브라이언트가 잘해주고 있기에 이정현과 제임스까지 살아난다면 더욱 위력적인 화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소노가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정현, 제임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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