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27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026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을 진행했다.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은 은퇴 선수 또는 프로 미지명 선수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총 8~10회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빛초를 담당한 강사는 원종훈이었다. 단국대 출신 가드 원종훈은 2018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다. 통산 45경기 평균 10분 27초를 소화했고,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원종훈은 은퇴 후 고향이자 DB의 연고지인 원주에서 원주 YKK 농구교실 코치로 제2의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업무도 병행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잠을 잘 자는 편이어서 피곤하진 않다. 아이에게 맛있는 거 더 사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근황을 전한 원종훈은 “KBL은 은퇴 후에도 계속 챙겨보고 있다. DB 선수들과 여전히 친분이 있다 보니 DB를 응원하고 있다. 고향도 원주여서 다른 팀은 정이 안 간다”라며 웃었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원종훈은 끝내 계약을 맺지 못했다. “최저 연봉으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였다면 다른 팀이라도 계약했을 것 같다. B리그 B3(3부 리그)도 알아봤는데 당시에는 연봉이 훨씬 적었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최저 연봉을 받을 바엔 다른 일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당시에는 아내가 나보다 더 아쉬워했다. 지금은 나도 더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농구 강사를 병행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원종훈의 말이다.

원종훈은 “일반 학생들이다 보니 일단 농구의 재미를 느껴야 한다. 공 튕기는 것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아무래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학생들은 드리블, 패스 연습보단 직접 뛰어다니면서 농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강빛초 학생들은 특히 잘 뛰어다니더라. 부딪쳐도 안 울고 잘 따라줬다. 앞으로도 농구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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