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 ‘ESPN’은 10일(한국시간) “패배에 낙담한 뉴욕 닉스 팬들이 구조물을 부수고 시민, 경찰까지 폭행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라고 보도했다.
53년 만의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뉴욕은 9일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6 NBA 파이널 3차전에서 111-115로 패했다. 뉴욕은 역대 2위인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우위에 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뉴욕 팬들은 패배를 견디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에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는 길거리 응원을 위해 모인 뉴욕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무려 7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일부 뉴욕 팬들로 인해 ‘아비규환’이 됐다.
사태는 경기가 종료된 후 벌어졌다. 뉴욕이 접전 끝에 파이널 첫 패배를 당하자, 뉴욕 팬들은 엉뚱한 곳에 화풀이했다. 샌안토니오 팬들을 폭행하고, 그들의 유니폼을 찢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구조물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국은 성명서를 통해 “뉴욕 팬들이 폭력성을 드러낸 데다 무질서까지 더해져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았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모한 행동이었고,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인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관 폭행까지 포함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열리는 파이널 4차전 거리 응원은 불투명해졌으며,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4차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안 샴페니 또한 “우리는 농구를 하러 왔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팬들이 누군가를 때리고, 쫓아가서 괴롭히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누가 이기느냐는 다음 문제다. 어떤 팀을 응원하든 모두가 와서 경기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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