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한 자리 5점 그친 배현식, 개인 최다 9어시스트

용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5 1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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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재범 기자] “좋게 이야기를 하면 어시스트를 한 거고, 나쁘게 이야기를 하면 놓은 거다(웃음).”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건국대를 79-67로 제압했다.

경희대는 지난 5월 26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84-8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벤치 득점은 0점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5명이 84점을 모두 책임졌던 것이다.

이날은 달랐다. 전반까지는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내준 흐름을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되찾는 걸 반복했다.

이날 선발 5명의 득점은 45-61로 경희대가 건국대보다 16점이나 적었다. 대신 벤치 득점에서 34-6으로 압도했다. 기록에서도 벤치 선수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교체로 들어간 백업 선수들이 너무 잘 했다. 그들이 들어갔을 때 점수 차이를 벌리고, 주전들이 들어가서 까먹은 뒤 다시 (교체 선수들이) 들어가서 벌렸다”고 했다.

흐름을 바꾼 박창희는 “밖에서 보고 있었는데 공격 흐름이 뻑뻑하고, 수비도 잘 안 되었다. 공격이든 수비든 분위기를 바꾸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며 “벤치에서 들어가면 코트 안보다 밖에서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인지 파악하고, 그걸 생각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한다. 그건 좋은 점이다”고 했다.

신은찬은 “초반에 형들이 평소와 다르게 몸이 무거웠다”며 “나와 손승준 형이 들어가서 한 발이라도 더 뛰어서 공격 리바운드, 수비 리바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꾸자고 해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주축 선수들의 득점 부진 속에 배현식도 5점에 그쳤다. 배현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9.3점을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건국대 수비에 고전한 배현식은 대신 다른 방향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대신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배현식은 이날 대학농구리그 개인 최다인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현국 감독은 배현식이 이날은 득점 대신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고 하자 “좋게 이야기를 하면 어시스트를 한 거고, 나쁘게 이야기를 하면 놓은 거다”며 웃은 뒤 “배현식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급하면 하고, 안 급하면 안 한다. 경기력이 고르게 가야 하는데 왜 그렇게 하냐고 한다. 배현식이 못한 걸 다른 선수들이 메웠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1대1에서도 처리하고, 안 되었을 때 그걸 이겨내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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