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좋게 봐주시는 윤호영 감독님 덕분” 고찬유가 말하는 윤호영 감독과의 시너지

필동/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2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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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이상준 인터넷기자] 고찬유(190cm, G)의 공격력이 만든 역전승이었다.

중앙대 2학년 고찬유는 1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앙대의 75-62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중앙대는 고찬유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윤호영 감독 부임 후 2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전적은 6승 4패로 공동 4위다.

경기 후 만난 고찬유는 “지난 시즌 동국대 원정 경기에서 모두 졌다. 게다가 나는 동국대의 홈에서 부상을 입었던 쓰라린 기억도 있다. 그러한 안 좋은 기억들을 극복하고 따낸 승리라 너무 기분이 좋다. 게다가 팀 전체적으로도 원정에서 승률이 좋지 않은 것도 극복 과제였는데 그것도 이겨내서 좋다”라고 이날 승리가 가진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고찬유에게는 승리해야 할 이유가 많았던 경기였지만, 중앙대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동국대의 고감도 3점슛 행진에 고전, 1쿼터 한 때 14-23으로 끌려가는 등 3쿼터까지 51-53으로 리드를 내줬다. 고찬유 역시 전반전까지 단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이 같은 흐름은 승부처에서 오히려 약이 되었다. 중앙대는 4쿼터 무려 24-9의 스코어런을 가져갔고, 큰 무리 없이 역전승을 따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서 빛난 선수는 단언컨대 고찬유였다. 후반전에만 17점을 몰아치며 동국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역전승의 시발점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특히 4쿼터 초반 경기 첫 역전(55-53)을 만든 3점슛과 경기 종료 3분 34초 전, 67-59로 달아나는 쐐기 버저비터 중거리슛은 그의 경기 지배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들이었다.

고찬유는 이날 전후반 달랐던 경기력에 대해 “원정 경기 승률을 높여야 한다는 마음에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전에 다 같이 슛이 터지면서 경기 전체 내용이 달라졌다. 풀리지 않을 때 팀원들과 서로 더 믿고 패턴도 많이 불려주려 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는 이유를 말했다.

고찬유는 2학년이 된 올 시즌, 눈부시게 발전된 성적을 기록 중에 있다. 이날 경기 포함 10경기 출전, 평균 15.8점 5.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1학년이었던 지난 시즌 기록(12경기 출전, 평균 9.8점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에 비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에 가까운 기록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점인 3점슛 성공률은 42.6%로, 지난 시즌보다 무려 13.5%(29.1%)나 끌어올린 기록이다. 여러모로 고찬유의 달라진 공격력은 중앙대의 1학기 선전에 큰 힘이 되는 중이다.

고찬유는 2학년임에도 팀 공격의 주축이라는 본지의 질문에 “나는 지난 시즌에도 이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서 자존심도 많이 떨어졌고, 스스로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라며 아쉬웠던 1학년 생활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어 “올 시즌은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열심히 하고 있다. 간절한 마음 덕분에 좋은 기록들이 나오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라며 지금의 활약 비결을 마음가짐에서 찾았다.

윤호영 감독의 부임도 고찬유에게는 큰 성장 기폭제로 통하고 있다. 윤호영 감독은 지난 4월, 중앙대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후 저학년 선수들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고찬유는 “(윤호영)감독님 스타일에 적응해가는 중이다”라고 웃으며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나를 많이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신다. 그만큼 나도 열심히 하게 되고, 감독님도 그 모습에 나를 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감독님의 지시에 맞춰 하던 대로 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윤호영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중앙대는 오는 16일, 홈으로 이동하여 상명대를 상대로 1학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앙대로서는 이날 경기를 잡아야 2학기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다.

고찬유는 “1학기 마지막 경기이자 홈 경기다. 승리로도 만족하지 않을 경기가 될 것 같다. 대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게다가 앞으로는 지금 순위보다 더 높은 곳까지 노려보고 싶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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