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유석주 인터넷기자] 김현국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가 건국대를 꺾고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9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김현국 감독은 “작년에도 건국대에 앞서다가 모두 졌는데, 이번엔 마지막까지 점수를 잘 지켜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중요한 건 이렇게라도 이겼다는 거다. 수비에서도 프레디를 잘 막은 대신 김준영(G,181cm)에게 쉬운 기회를 줬기에 아쉬운 건 있지만, 마지막 3점슛과 수비를 봤을 때, 결과를 잘 만든 선수들이 대견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극적인 순간 경희대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경희대는 1쿼터부터 배현식(F,192cm)의 득점력을 앞세워 리드를 챙겼다. 이후에도 경희대는 유기적인 움직임에 기반한 화력전을 선보이며 3쿼터까지 63-53으로 일정한 격차를 유지했다.
경희대의 위기는 4쿼터에 찾아왔다. 3쿼터까지 배현식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한 김서원(G,185cm)이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난 것. 백코트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던 김서원이 빠진 경희대는, 건국대에게 빠른 공격을 연달아 얻어맞으며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결국 동점을 내준 경희대는 종료 1분을 남기고 프레디(C,203cm)의 득점까지 허용하며 73-75로 리드를 뺏겼고, 그렇게 극적인 역전승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김현국 감독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이기고 있을 때 늘어진다는 거다. 추격을 허용할 때도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고, 1대1이 많았다. 다들 (공을) 쳐다보고만 있으니 득점이 어려웠다. 아무래도 4쿼터에 지키려고 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순간 활발함을 되찾은 게 승리 요인이었다.”
하지만 김현국 감독과 경희대는 침착했다. 이날 29점을 터뜨린 배현식은 결정적인 순간 비어있는 박창희(G,180cm)를 놓치지 않았고, 극적인 3점슛으로 역전한 경희대는 작년 정규리그에서 전패했던 동국대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2024년 양 팀 상대 전적 : 경희대 3전 3패)
“오늘 (배)현식이 농구가 잘 되었다. 하지만 그게 독이었다. 포제션을 독점하는 순간도 많았고, 죽은 패스도 많이 뿌려서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 그래서 마지막엔 현식이에게 공을 준 다음 공격이 어려우면 빼주라고 했는데, 그 긴장되는 상황에 동료를 잘 찾고 (패스를) 준 것만으로도 발전한 것 같다.”라며 승부처를 회상했다.
이날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은 손현창(G,188cm)이었다. 3쿼터에만 4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현창은 배현식과 따로, 또 같이 경희대 볼 흐름의 중심으로 기능했다. 신입생이라곤 믿기지 않는 당찬 활약이었다.
김현국 감독 역시 “손현창은 굉장히 능력 있는 선수다. 드라이브와 수비가 좋기에 움직이는 활발한 농구에서 제 장점이 100% 산다. 뺏는 게 아닌 지키는 수비, 돌파 후 킥 아웃을 꾸준히 주문하고 있다. 아직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전부 활용하진 못하고 있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며 손현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보다 뎁스가 두꺼워졌다. 주전 다섯 명만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김성훈(C,203cm)을 비롯해 능력 있는 신입생들이 모두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 본인이 가진 장점들을 다 보여주는,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현국 감독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드러낸 채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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