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통영/정병민 인터넷기자] 임연서가 춘계연맹전에 이어 연맹회장기에서도 여고부 MVP를 차지했다.
수피아여고는 9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 겸 제 33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대표 선발전 여고부 결승에서 삼천포여고를 85-41로 꺾었다.
우승까지 무혈입성이었다. 3번의 예선과 한 번의 결선,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무결점 경기력으로 상대 팀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 평균 32.8점의 격차만 봐도 수피아여고가 경기 내내 상대에게 얼마나 우위에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두자릿 수 점수 차 이내로 끝난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수피아여고 입장에선 매 경기가 소위 말하는 ‘가비지 경기’였다.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가 제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 가운데, MVP 타이틀은 임연서가 차지했다. 임연서는 전 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평균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24.4점 13.4리바운드 8.4어시스트 4.6스틸로 가뿐하게 경기를 지배해버렸다.
대회가 끝난 후 임연서는 “지난 춘계연맹전 때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못 보여줬었다.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선 코치님께서 내 멘탈 케어를 포함한 여러 방면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대회 수피아여고 로스터는 고작 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는 작은 걸림돌도 되지 못했다.
수피아여중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선수들이라 말하지 않아도 서로 어떠한 플레이를 추구하는지 단번에 알아채고 있다. 여기에 선수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능력도 출중하니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임연서는 “코치님께서 다른 것보다 원팀의 정신을 거듭 강조하신다. 선수단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고, 똘똘 뭉친 덕분에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우승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날 삼천포여고와의 결승전에선 수피아여고답지 않게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끈적한 삼천포여고 수비 시스템을 붕괴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성급한 장면이 생각보다 많았다. 야투 성공률도 현저히 떨어지며 추격자 입장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를 떠올린 임연서는 “초반에 내가 정신을 못 차렸다. 골 결정력이 너무 부족했고 수비도 원만하게 잘되지 않아 힘든 경기를 가졌다. 그래도 잘 버텨내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수피아여고의 멤버는 2022년 수피아여중의 3관왕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모여있다. 다시 하나로 뭉친 선수들은 그 당시 영광의 시절을 2025년에도 재현해 내고 있다.
임연서는 “다른 지도자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느끼겠지만 우리 팀이 가드-포워드-센터가 부족할 것 없이 모두 좋다. 선수들끼리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춘계연맹전에 이어 이번 연맹회장기에서도 MVP를 차지한 임연서. 더 무서운 점은 아직 2학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잠재력은 당연하고 발전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대회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코트 내외적으로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임연서는 “항상 너무 조급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웃으면서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다. 아직 냉정하게 수비도 그렇고 공격에서 여유가 부족하다. 더 집중해 마무리 능력을 키우고 슛을 좀 보완해야 한다”며 만족하지 않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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