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 걷는 후배 여준석이 바라본 이현중 “너무 자랑스러워, 이번엔 잘 됐으면”

진천/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1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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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진천/조영두 기자] 여준석(24, 203cm)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현중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어 강화훈련에 돌입했다. 16명이 합류한 가운데 최준용, 장재석(이상 KCC), 강성욱(KT) 등이 가세했다. 시애틀대에서 시즌을 마친 여준석 또한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8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여준석은 “아직 컨디션을 올리는 단계다. 오랜만에 형들과 훈련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 너무 재밌고, 새로운 친구들이 많다. 막내 3명(문유현, 강성욱, 에디 다니엘)은 호흡을 맞춰보지 않은 친구들이라 기대된다. 능력 있는 친구들이라 어떨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여준석은 지난 2월 열렸던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2 대만, 일본과의 2연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표팀이 2연패를 당하는 걸 바라봐야 했다. 다음달 3일 대만, 6일 일본과의 윈도우3에는 이현중이 없기에 여준석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초반에 내가 많이 헤맸다. 감독님 주문사항을 명확하게 이해를 못해서 일대일 미팅도 했다. 질문을 많이 했었다. 내가 골밑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많이 하니까 수비가 몰린다고 하시더라. 그때 패스를 통해 외곽에 있는 동료들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 중이다.” 여준석의 말이다.

한편, 지난 시즌 여준석은 NCAA 명문 곤자가대에서 시애틀대로 이적했다. 주전으로 뛰며 30경기 평균 30분 3초 동안 11.9점 3.9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애틀대가 2026 NIT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시즌을 마쳐 NCAA 디비전1 토너먼트 무대를 밟진 못했다. 그는 1년 더 시애틀대 소속으로 NCAA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여준석은 “많이 아쉽다.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한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 열심히 준비 중이다. 내년에 팀에 남게 됐으니 더 나은 모습으로 보탬이 되고 싶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대학 무대 잔류에 대해서는 “다른 학교로 옮길까 생각도 했었는데 시즌 직전까지 대표팀 일정이 있다. 어느 팀을 가든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 여름 오프시즌 훈련을 다 빠지면 동료들과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시애틀대 감독님, 코치님들이 좋은 분들이라 남기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대표팀은 이현중 없이 윈도우3를 치러야 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한 이현중은 NBA 서머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이현중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여준석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여준석은 "소식을 늦게 접했는데 너무 기뻤다. 대표팀 합류 후에도 서머리그 이야기를 하면서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길을 열어달라는 농담도 했다(웃음). (이)현중이 형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 너무 자랑스럽고, 이번에는 잘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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