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잘 이겨내더라고요” 직전 시즌 대학리그 MVP 향한 주희정 감독의 강한 믿음

안성/정병민 / 기사승인 : 2025-06-06 17: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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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정병민 인터넷기자] 이동근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그리고 주희정 감독은 이동근을 향해 강한 믿음과 칭찬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고려대는 6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79-66로 승리했다.

자칫하면 1년 전, 악몽이 재현될 뻔했다.

고려대는 2024년 05월 29일, 중앙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원건과 서지우를 당해내지 못하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었다. 이날도 전반까지 중앙대에 고전하는 모습을 노출했고 체육관 묘한 기류에 움츠려들며 본인들의 경기력을 100% 펼쳐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고려대의 최대 강점인 ‘수비’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덩달아 내외곽에서 공격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경기 후 주희정 감독은 “당시엔 내가 페널티를 받은 상황이었다. 오늘은 주전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이)동근이를 중심으로 스타트를 잘 가져갔다. 리바운드를 내주고 턴오버가 쏟아진 부분이 아쉽다면 아쉬운데 여유 있게 13점 차로 이겼으니 만족한다. 자신감을 갖고 추후 일정도 잘 임했으면 좋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고려대 승리를 가장 단단하게 지탱해 준 선수는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동근이었다. 이동근은 넓은 활동 반경을 기반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23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쾌한 몸놀림을 자랑했고 날카로운 슛감각과 재치 넘치는 센스 플레이로 주희정 감독을 연일 흡족케 만들었다.

주희정 감독은 “(이)동근이는 워낙 컨디션과 내구성이 좋은 선수다. 인대가 두 개나 파열됐는데도 잘 이겨내는 것 같다. U대표와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가야 하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고 있다. 지금은 훈련보다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이동근이 천군만마처럼 합류했지만 아직도 고려대 베스트 라인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문유현, 박정환, 유민수가 이탈했기에 대체적으로 신입생과 기존 핵심 식스맨 선수들이 그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주희정 감독은 현 상황에 낙담하지 않고 이를 반전의 모멘텀으로 받아들이며 선수들 성장의 씨앗을 수확해가고 있었다.

주희정 감독은 “벤치 자원들이 기량이나 조직력 측면에서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 고학년은 팀에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전은 구색이 갖춰졌는데 벤치와 아직 차이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이)건희와 (김)민규가 역할을 잘해줘야 더 강팀이 될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연세대와 함께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고려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공격에서 기복은 있지만 연일 숨 막히는 짠물 수비로 상대를 조여매고 있다.

지난 28일엔 동국대를 역대 대학리그 최소 득점인 35점으로 묶었고 이날 중앙대와의 경기에서도 수비를 밑바탕으로 중앙대의 반격을 잠재울 수 있었다. 

주희정 감독은 “우리가 수비에서 패턴이 많다. 변화도 많고 라인업에 따라 바꾸니 선수들도 우왕좌왕하는 부분이 있었다. 어쨌든 이런 시스템 변화를 선수들이 빠르게 인지하고 신경 써야 되는데 아쉽긴 아쉽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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