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4학년 임정현은 4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19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 동국대의 연패 위기 탈출 선봉으로 나섰다. 임정현의 알토란 같은 활약 덕에 동국대는 95-65로 조선대를 제압,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하며 8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임정현은 “직전 경기였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고, 승리해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임정현의 말처럼 경기 전까지 동국대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지난 5월 28일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팀 전체 35점에 그친 것. 이는 대학리그 출범 이후 팀 한 경기 최소 득점에 해당했다.
그래서였을까? 저조한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하는 동국대 선수단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3점슛 12개가 림을 갈랐고, 2점슛 성공률도 57%로 높았다. 12인 엔트리 전원이 득점을 맛보는 고른 득점 분포는 고려대와의 경기와 180도 다른 경기 내용의 정점을 찍었다.
임정현은 “하나로 뭉치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며 “각자 플레이를 하면 모든 것이 안 된다. 동료들에게 뭉쳐서 조금이라도 하자. 뭐라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파이팅도 더 불어넣자고 했는데 오늘(4일)은 잘 됐다. 뭉쳐야 산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라고 달라진 팀 공격력의 비결을 원팀 정신으로 꼽았다.
똘똘 뭉친 경기력 속 임정현의 활약은 유난히 빛났다. 팀 최다 19점을 기록, 공격의 중추 역할을 한 것은 기본이며 수비에서도 16개의 리바운드를 사수하며 조선대의 골밑을 공략했다. 16개의 리바운드 중 7개는 공격리바운드로 기록할 정도로 집중력도 높았다. 경기 후 이호근 감독이 “(임)정현이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보낸 이유였다.
임정현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처음에는 공격 리바운드랑 수비에서만 잘해야겠다고만 생각하고 코트로 나섰다. 그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 같다. 골밑에 위치를 잡고 있으면 나에게 공이 잘 오더라. 그 덕분에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 같다”라며 의지에서 비결을 찾았다.
올해로 4학년이 된 임정현은 프로 진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대학리그 9경기에 출전, 평균 10.7점 4.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날이 개선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얼리 드래프트 도전을 선언한 후 낙방한 아쉬움이 있는 만큼, 더 좋은 성적으로 프로의 문을 두드리고 싶은 의지도 남다를 것이다.
임정현은 “나에게는 마지막 학년이자 대학리그이다. 어느 때보다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4학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대학 리그를 보내는 마음가짐을 짧고 굵게 전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동국대는 오는 11일, 중앙대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승리는 필수다. 임정현 역시 중앙대와의 맞대결을 정조준하는 말을 전했다. 물론 그 속에는 다소 파격적인 공약 아닌 공약도 담겨있었다.
“중앙대는 어떻게든 잡으려고 하고 있다. 못 잡으면 삭발한다는 마음으로 중앙대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계속하여 똘똘 뭉쳐 이길 것이다.” 과연 임정현의 삭발이 걸린(?)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일까. 11일 동국대와 중앙대의 경기는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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