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서울 삼성 김상식 감독
승리를 축하한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지... 이겨서 다행이지만 경기 막판에 추격을 허용한 부분은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짚고 넘어갔다.
개막 5연승 실감나는가.
이게 맞는건가. 우승후보로 거론된 팀들을 이겼다. 상대가 누구건 간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는건데 연승을 타는 가운데에서 선수들이 늘기도 한 것 같다. 다만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역전의 빌미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 점수 차가 벌어지니 안 해도 될 플레이가 나오더라. 앞으로 매 게임 접전에서 이런 습관이 나올 것인데, 강하게 질책했다.
감독 커리어 내내 어려운 팀 맡아왔는데, 어떻게 수습을 해 왔는가?
일단 선수들의 마음을 달랬다. 자꾸 지는거 팀도 속상하지만 선수들도 속상하다. 물론 해서는 안되는거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하고 팀 동료들과 다같이 갈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한다. 과거 감독대행을 한 경험이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이번 상황은 좀 다르긴 했다. 팀 합류를 늦게하면서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앞으로 고비가 계속 올텐데 그 과정을 이겨내다 보면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상식 매직’은 무엇인가?
하하. 부담스럽다. 결국 농구는 팀 플레이다. 오늘도 DB는 3명(이선 알바노, 헨리 엘런슨, 레이션 해먼즈)이 대부분의 점수를 기록했지만 우리는 5명(케렘 칸터, 이관희, 한호빈, 크리스 맥컬러, 이규태)이 두 자리 수 득점을 했다. 1, 2명에게 의지하지 않고 누구든지 다 득점하고 다 터질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자 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준다. 용병인 크리스(맥컬러)도 러닝타임에 불만 없이 열심히 뛰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다같이 하는 농구, 그게 내가 추구하는 바다.
한호빈의 백업 황영찬마저 잘해줬는데?
한호빈의 파울트러블 때문에 일찍 투입을 했는데 알바노를 더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를 했다. 그 덕분에 호빈이가 조금 더 쉴 수 있었고 알바노의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한호빈, 최성모, 황영찬을 고르게 쓰면서 가드를 운영할 것이다. 최성모가 오늘은 많이 못 뛰었지만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선수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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