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9-69 완승을 거뒀다.
2위 정관장은 올 시즌 최다인 3연승과 더불어 팀 통산 2호이자 역대 공동 6위인 홈 11연승을 질주, 1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패리스 배스(1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전담 수비를 맡은 박정웅(8점 3점슛 2/4 4스틸)이 임무를 완수했고, 존 무니(1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6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정관자의 관건은 배스 봉쇄였다. 배스는 5경기에서 2차례 3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평균 28.2점 3점슛 1.2개 10.8리바운드 4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어떻게 막아도 득점을 하는 선수라…. 득점보단 야투율을 떨어뜨리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배스의) 체력이 얼마나 떨어진 상태에서 4쿼터를 맞이하느냐가 관건이다. 국내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수비 공헌도를 쌓아야 한다.” 유도훈 감독의 견해였다.

박정웅의 활동량은 2쿼터에도 여전했다. 박정웅은 1쿼터 초반 실책을 유도하는가 하면, 배스에게 투입되는 볼도 스틸하는 등 배스를 꽁꽁 묶었다. 2쿼터 개시 2분경 아웃넘버 위기에서 사용한 파울이 전반에 범한 유일한 파울일 정도로 파울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물론 경기 내내 홀로 배스를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정관장은 이 역시 팀 디펜스를 통해 메웠다. 2쿼터 막판 박정웅이 배스에게 돌파를 허용하자, 무니가 블록슛으로 이를 제어했다. 동료들의 지원에 탄력을 받은 박정웅은 2쿼터 종료 1분 28초 전에도 골밑 공격을 시도한 배스의 볼을 건드렸고, 코치 챌린지를 통해 파울도 번복됐다. 최종 기록은 박정웅의 수비 리바운드. 정관장은 배스를 전반 6점 야투율 38%(3/8)로 묶었고, 박정웅의 수비력에 힘입어 45-23으로 2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은 3쿼터 개시 2분 25초 만에 박정웅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3쿼터 종료 1분 32초 전 다시 투입했다. KT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박정웅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수비에 균열이 생긴 정관장은 배스에게 3쿼터 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내줬지만, 무니와 변준형의 3점슛을 묶어 주도권만큼은 줄곧 지켰다. 정관장은 3쿼터를 68-49로 끝냈고, 4쿼터에도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한 끝에 홈 11연승을 이어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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