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점 차 뒤집은 뉴욕의 밤, 53년 꿈에 다가선 닉스…美 축구대표팀에도 영감이 됐다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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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NBA 뉴욕 닉스의 기적 같은 질주는 농구계를 넘어 미국 축구 대표팀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타일러 아담스(본머스)는 최근 현지 언론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뉴욕 닉스의 행보를 언급하며 자신들의 월드컵 고전 역시 같은 흐름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담스는 "뉴욕 출신으로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건 그곳의 성격과 개성이다. 늘 벼랑 끝에 몰린 듯한 상황 속에서도 결국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게 뉴욕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욕 닉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와 거리가 먼 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플레이오프 12연승에 성공하는 등 모두의 예상을 깨드렸다. 파이널에서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3승 1패로 앞서 있다. 53년 만에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11일(한국시간) 열린 파이널 4차전에서는 무려 29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NBA 파이널 역사상 가장 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종료 직전 OG 아누노비의 극적인 팁인이 승부를 갈랐다.

당시 미국 대표팀 선수들도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뉴욕 포스트'가 공개한 영상 속 아담스는 아누노비의 결승 팁인이 들어가자 소파 위로 올라가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담스는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완전히 정신이 나갔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전반전이 끝난 뒤 경기를 껐다. 내가 보면 팀이 안 풀리는 것 같았다. 늘 내가 안 보면 이기더라. 그런데 점수 차가 10점 안으로 들어오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미친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타일러 아담스(4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미국 축구 대표팀도 뉴욕 닉스처럼 약체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5번의 월드컵에서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아담스는 뉴욕 닉스의 반전을 통해 자신들도 영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언더독으로서 특별한 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뉴욕 닉스의 모습은 충분히 영감을 준다. 나도 그들의 팬들이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물론 미국 축구 대표팀 내 모두가 뉴욕 닉스 팬인 건 아니다.

아담스는 "브렌든 아론슨(리즈)는 최악이다(웃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팬이라 아무 말도 못한다. 하지 라이트(코벤트리)도 뉴욕 닉스의 안티다. 하지만 그런 에너지도 다 좋게 다가온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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