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BL] “두 팀 중 꼭 우승팀 나왔으면”고려대·연세대, 방열 전 회장 덕분에 ‘신나는 고기 파티’

항저우(중국)/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09: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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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항저우(중국)/조영두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가 방열 전 회장의 기를 제대로 받았다.

4일을 끝으로 제2회 AUBL(아시아대학농구리그) 챔피언십 조별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나란히 8강에 진출한 고려대와 연세대는 5일 하루 동안 모처럼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5일 저녁에는 방열 전 회장의 주도로 고기 파티가 열렸다. 1941년생인 방열 전 회장은 농구계 원로다. 현역 은퇴 후 현대 농구단, 기아자동차 농구단 감독 등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행정가의 길을 걷기도 했다. 한국실업농구연맹 부회장, WKBL 개혁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에는 자신의 농구인생을 정리한 ‘인생이라는 코트 위에서’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방열 전 회장은 AUBL에 출전 중인 고려대와 연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까지 동행했다.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5일 저녁에는 고려대, 연세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한식당으로 데려가 고기 파티를 열었다.

고려대, 연세대 선수단은 테이블에 섞여 앉아 식사를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만큼은 다른 팀 선수가 아닌 같은 대한민국 대표였다. 오랜만에 삼겹살, 김치볶음밥, 라면, 냉면 등으로 배를 채웠고, 선수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방열 전 회장은 “선수들 밥 한번 사주고 싶었는데 오늘(5일)이 쉬는 날이라 잡았다. 먼 곳까지 와서 정말 고생이 많다. 두 팀 중에 꼭 우승팀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격려의 한 마디를 전했다.

제2회 AUBL(아시아대학농구리그) 챔피언십 8강전은 오는 6일 열린다. 고려대는 와세다대(일본), 연세대는 국립정치대(대만)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방열 전 회장의 기를 제대로 받은 고려대, 연세대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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