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8일 소집돼 오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이규섭 신임 감독 체제를 맞은 DB 선수단은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 측정을 소화했고, 점차 체력 훈련의 강도를 높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KBL 팀들이 소집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주장 선임이다. 지난 시즌에 베테랑 이정현이 주장을 맡았던 DB는 주장이 바뀌었다. 알바노가 선수단을 이끌며, 강상재는 부주장으로 알바노를 뒷받침한다. 2020-2021시즌에 아시아쿼터가 도입된 이후 아시아쿼터가 주장을 맡은 건 알바노가 최초의 사례다.
외국선수에게 주장을 맡겼던 최초의 팀도 DB였다. TG삼보 시절부터 창단 초기인 동부에 이르기까지 자밀 왓킨스가 주장을 맡았다. 왓킨스에 이어 리카르도 포웰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주장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혼혈선수 중에는 문태영이 서울 삼성 시절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2022-2023시즌에 필리핀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DB 유니폼을 입은 알바노는 데뷔 시즌에 1경기만 결장했을 뿐, 이후 3시즌 모두 전 경기를 소화했다. 출중한 기량도 뽐냈다. 2023-2024시즌에 DB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아시아쿼터 최초 MVP로 선정됐다.
4시즌을 치르는 동안 매 시즌 평균 득점도 상승했다. 지난 시즌 평균 17.6점 3점슛 2.3개 4.2리바운드 6.7어시스트 1.9스틸로 활약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새로 쓴 알바노는 새 시즌에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 DB의 정상 도전을 이끌게 됐다.

이규섭 감독은 이어 “(이)정현이도 지난 시즌에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들었다. 그래서 고민이 됐지만, 자신의 역할에 더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 주장은 알바노에게 맡기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바노는 가족들의 비자 발급이 마무리된 이후인 7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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