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맞대결. 연세대는 1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108-68, 40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 선 김승우. 김승우는 이날 19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쿼터 초반 명지대와의 시소 싸움 중 잠시 연세대 선수단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교체로 투입된 김승우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승우가 교체로 투입되며 연세대는 다시 균형을 되찾았다.
지난해 활약도 대단했지만 확실히 더 여유로워진 모습. 김승우는 득점 리더로서 팀을 이끌 뿐 아니라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게임 체인저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김승우는 “아직 부족하지만 작년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진 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더 많이 여유로워져야 한다(웃음). 감독님께서 나를 투입시키시면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써 달라고 말씀하셨다.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쓰다 보니 속공도 많이 나오고 공격도 잘 풀렸다”고 이야기했다.
김승우는 전반에만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넓어진 시야와 코트 비전을 뽐냈다. 하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김승우는 “내 패스 센스가 좋다기 보다 팀원들이 워낙 잘 움직여줬다(웃음). 팀원들의 움직임을 보고 그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나눠 주려고 하고 있다”며 겸손을 유지했다.
1쿼터에는 이주영과 이채형이 빠지자 김승우와 장혁준이 리딩을 분담하며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딩을 이끄는 건 아니더라도 이번 시즌, 리딩을 보조해 주는 역할이 추가됐다. 2, 3번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김승우는 “(장)혁준이랑은 용산고 때부터 함께 농구를 했다. (장)혁준이와는 농구할 때 워낙 잘 맞는 편이다. 함께 한다면 형들이 나가 있을 때도 그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혁준이가 공격적인 스타일이니 수비들이 압박이 들어온다. 그걸 자신 있게 제쳐줬으면 좋겠다. 워낙 잘하고 있어 더 해줄 말이 없다”고 덧붙이며 용산고-연세대 직속 후배를 챙기는 모습까지. 이어 “대학도 그렇지만 프로에 가서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공격 옵션을 많이 챙기기는 힘들다는 걸 알아야 한다. 팀적인 농구에도 (장)혁준이가 잘 적응해야 한다”며 선배로서의 노련미를 드러냈다.
이제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김승우. 지난해 막강한 슈터로 강심장을 뽐내던 신인왕에서 위기 상황, 믿고 맡길 수 있는 해결사의 능력과 안정적인 모습까지 장착했다. 이에 연세대 윤호진 감독 또한 ‘연세대의 믿을맨’으로 안착한 김승우에 대해 진한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만난 윤호진 감독은 “(김)승우에게 2대2 옵션을 주고 있다. 캐치 앤 슛은 이미 기본적으로 잡혀 있는 선수다. 한 단계 올라 공격 옵션까지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다. 스텝으로 움직이면서 올라가는 슛을 쏠 수 있게 능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잘 따라오고 있다. 수비에서 간간이 흔들리는 부분만 잘 잡는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승우를 향한 칭찬을 남겼다.
2쿼터 슛 찬스, 3점슛 라인에서 김승우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윤호진 감독의 애통한 탄식이 기자석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만큼 연세대는 김승우의 성장에 애정을 쏟고 있다.
이에 윤호진 감독 또한 “(김)승우는 슛에 강점이 있다. 발만 맞으면 올라갈 수 있도록 계속 밀어주고 있다. 그래서 (김)승우에게 하나라도 더 쏘고 나오라고 한다.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늘 슛감이라도 잡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리그 데뷔 첫 시즌에는 3점슛을 장기로 맹활약했다면, 올해는 ‘3점슛+α’ 업그레이드 버전의 김승우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김승우는 “작년에는 3점슛 위주로 농구를 했다. 이제는 3점슛이 막히면 돌파도 하고 미들 슛도 던지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또 2대2를 하면서 3점슛까지 던질 수 있는 부분들을 추가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김승우는 “올해는 부상 없이 팀원들과 함께 최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리바운드에서도 작년처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시즌 목표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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