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덕분에 10위 탈출’ 가스공사, 이동근-이주영 뽑을 기회 날리나?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1 10: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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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전력 보강 절호의 기회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7승 37패, 9위로 2025~2026시즌을 마쳤다.

10위에 머문 기간이 길었던 가스공사는 서울 삼성과 뜨거운 9위 경쟁을 펼칠 끝에 최하위로 떨어지는 불명예를 피했다.

가스공사가 고전한 이유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투혼을 발휘한 만콕 마티앙 때문이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출발이 꼬였다. 교체 시기도 늦었다. 개막 8연패에 발목이 잡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삼성과 10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선 건 라건아 덕분이다. 2옵션이었던 라건아는 1옵션과 같은 활약을 펼쳤다.

53경기 평균 26분 27초 출전해 15.5점 9.4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구나 3점슛 성공률은 43.8%60/137)로 3위.

6라운드 기록만 살펴보면 평균 36분 10초 출전해 23.7점 12.1리바운드 3.1어시스트였다.

가스공사는 데니 보트라이트가 5경기를 결장한 6라운드를 라건아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가스공사는 이런 라건아를 높이 평가하며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라건아의 세금 문제로 위기에 빠졌다.

KBL은 지난달 30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가스공사가 이사회 의결사항을 오는 29일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차기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한다.

라건아는 이번 시즌 가스공사로 복귀하며 KCC 시절 자신에게 부과된 세금을 직접 납부한 뒤 KCC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회 의결사항은 이 세금은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가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KBL은 이미 가스공사에 제재금 30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는데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올해 대학 4학년 중 최대어는 이동근(고려대)과 이주영(연세대)이다. 유민수(고려대)와 이채형(연세대)도 탐을 낼 자원이다. 최근 대학 재학생이나 고교생들의 이른 프로 진출이 대세다. 여기에 대어급 선수들까지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도 있다. 벌써 소문도 무성하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9위였기에 로터리픽(1~4순위) 확률 20%를 가지고 있다.

만약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한다면 이동근이나 이주영 등 다른 뛰어난 선수를 뽑을 기회를 놓친다.

가스공사는 미래까지 흔들릴 위기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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