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풀타임’ 고려대 양종윤의 강한 자신감…''40분 뛸 준비됐습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09: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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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40분을 뛸 준비가 돼 있다. (주희정) 감독님께서 그만큼 나를 믿어주신다는 걸 한번 더 느꼈고 그 믿음에 배로 보답하려고 한다.”

지난 17일 개막한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1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남대부는 12팀이 한경기 씩 치르며 초반 전력 탐색을 마친 상태. 지난 해만큼 풍부하지는 않지만 올해도 경쟁력 있는 새내기들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성균관대 이제원(193cm,F), 한양대 손유찬(182cm,G), 고려대 양종윤(190cm,G)은 아예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낙점됐다.

계성고 출신의 가드 양종윤은 주희정 감독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선대와 첫 경기(1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풀 타임을 소화한 것이 그 증거다. 양종윤은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다. 가드가 주 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3번까지 소화할 수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레벨은 덤. 수비력 역시 탄탄해 고려대 특유의 강력한 수비에 하나의 색깔을 더할 수 있다.

주희정 감독은 “다재다능하다. 에너지가 뛰어나고 시야도 넓다. 2번으로는 최고의 선수다. 때에 따라 3번, 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수비력이 너무 좋다. 활용 가치가 엄청나다”고 양종윤을 치켜세웠다.

주희정 감독은 이런 양종윤을 핵심 전력으로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주희정 감독은 “기본 38분 이상을 뛰게 하려고 계획 중이다. 여차하면 매 경기 풀 타임도 뛰게 할 수 있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됐고 또, 그럴 만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첫 경기부터 풀 타임을 뛴 양종윤은 “고등학교 때도 풀 타임을 뛰어봤지만 대학에 와서 첫 경기부터 풀 타임을 뛰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긴장이 되기도 해서 막판에 근육 경련이 오기도 했다. 다행히 작전 타임을 불러 주셔서 뭉친 근육을 풀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음을 주셨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계성고 시절부터 양종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성실함과 노력으로 인정받는 선수였다. 이를 바탕으로 U18 대표팀 주장도 맡았다. 그는 고등학생의 티를 벗어던지고 하루라도 빨리 고려대 농구에 녹아들기 위해 남들보다 더 일찍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실 대학교에 가서도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고 싶었다. 작년 전국체전을 마치고 나서 텀이 있었다. 휴식일이 있었는데 휴식일에 쉬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체력을 길렀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 때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한 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말을 이어간 그는 “40분을 뛸 준비가 돼 있다. 4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을 계속 기르다 보면 언젠가 적응이 될 거라 본다”며 “사실 첫 시즌부터 신입생에게 이렇게 기회를 주시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감독님께서 그만큼 나를 믿어주신다는 걸 한번 더 느꼈고 그 믿음에 배로 보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일전에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양종윤을 “제2의 문유현”으로 키워보고 싶다고 했다. 이미 성인 국가대표에 두 번이나 발탁된 문유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 최고 가드다. 대학에서 손꼽히는 가드인 문유현과 백코트를 이끌면서 그 역시도 배우는 점이 많을 터다.

양종윤은 “기본기, 득점력, 수비력 등 농구적으로 배울 게 정말 많은 형이다. 농구 외적인 부분도 보면서 많이 배운다.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며 “그런 유현이 형과 같이 뛰면서 믿고 의지하게 된다. 부족한 점이 있을 때, 바로 바로 지적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양종윤은 개인적인 목표로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이 뛰면서 팀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정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다. 코칭스태프의 큰 기대 속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대학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그는 "올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많이 부딪치고 깨지면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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