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복귀' 명지대 백코트에 단비 뿌린 박태환

배승열 / 기사승인 : 2025-04-17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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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비록 팀 승리와 이어지지 못했지만 부상 공백을 느낄 수 없는 활약이었다.

명지대는 16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66-67로 패했다.

명지대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1쿼터를 열세로 마친 명지대는 2, 3쿼터 추격과 역전에 성공하며 54-47의 리드로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하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종료 3초 전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1점 차로 고개를 숙였다. 다잡은 물고기를 눈앞에서 놓친 것.

특히 지난 6월 부상 이후 코트로 복귀한 명지대 2학년 가드 박태환(186cm)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박태환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29분 23초 동안 17점(3P 3/5)으로 장지민(20점), 박지환(19점)과 함께 팀 득점을 책임졌다.

박태환은 "정말 오랜만에 공식 경기다"며 "주말 황성인 코치님과 미팅에서는 한 경기 더 쉴 예정이었다. 아직 100% 훈련과 운동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뛰어도 된다는 소견을 받고 부상자가 많은 현재 팀 사정상 5~10분 정도 코치님께서 준비하자고 했다"고 복귀 경기를 알렸다.

박태환은 긴 공백에도 마치 꾸준히 코트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선수처럼 활약했다. 필요한 순간 정확한 3점슛도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태환은 "부상으로 경기 밖에서 팀을 볼 때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복귀하면 그런 점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100% 운동을 못하고 있던 만큼 몸과 마음이 불안했다. 조금씩 경기를 뛰다 보니 괜찮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하게 됐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는 내게 수비와 슛을 많이 이야기한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지만 3&D 모습을 보여주며 중간고사 이후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대는 지난해 손준과 소준혁의 프로 진출로 무엇보다 큰 자극과 동기부여를 얻었다. 김태진 감독 또한 선배들의 프로 진출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고, 선수들의 달라진 집중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가 있다. 물론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김태진 감독과 황성인 코치는 기본기를 강조하고 프로 팀에서 필요한 선수를 육성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치 프로 사관학교와 같다.

박태환은 "아직 승리하지 못해 팀 분위기는 좋지 않으나 다 함께 이겨보자는 마음이 크다. 또 (소)준혁이 형이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하고 기회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자극을 받고 서로 열심히 하고자 한다. 감독님께서도 늘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극과 동기 부여를 준다"고 말했다.

명지대 백코트에 단비를 뿌린 박태환이 형들을 도와 하루빨리 팀에 승리를 안길지 주목된다. 명지대의 다음 경기는 29일 연세대 원정으로 홈에서는 약 한 달 뒤 5월 23일에 건국대를 불러들인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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