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3x3] 고양에서 재회한 AG 女 3x3 대표팀 "외박 짤렸다. 우리가 우승하겠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10-13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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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지용 기자] 지난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x3 코트를 뜨겁게 달궜던 여자 3x3 대표팀이 고양에서 재회했다.


WKBL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비시즌 3x3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 농구 역사상 최초의 여자 3x3 국제대회인 ‘WKBL CHALLENGE WITH KOREA 3x3’를 개최한 WKBL은 13일 고양 스타필드 특설코트에서 대회의 시작을 알리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농구 축제를 시작했다.


한, 중, 일 3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 한국에선 WKBL, KB스타즈, 삼성생명, 우리은행 등 총 4개 팀이 도전장을 냈다. 공교롭게도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에 사이좋게 2명씩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바 있다.


아시아게임 당시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김진영, 박지은(이상 KB스타즈), 김진희, 최규희(이상 우리은행)를 국가대표로 배출했고, 이번 대회에는 KB스타즈 김진영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가 각자의 소속팀으로 대회에 나섰다.


아시안게임 3x3 대표팀에서 맏언니였던 KB스타즈 박지은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소속팀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8강에서 탈락한 여파 때문인지 자다가도 아시안게임이 생각나서 한동안은 고생 좀 했다. 예선에서 3연승을 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는데 우리가 준비한 걸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탈락한 거라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 이후를 이야기 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5대5 농구에 열심히 적응하던 박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3x3 코트에 서게 됐다. 5대5와 3x3를 오가느라 헷갈리지 않느냐 묻자 "그래도 자카르타에서 한 번 해봤다고 다른 선수들보다 어색함은 덜 했던 것 같다. 같은 팀 동생들이랑 출전하다 보니 조금 더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하며 "자카르타에선 덥고, 습한 야외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실내에서 쾌적하게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더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관중들도 많이 호응해주셔서 무척 즐겁게 경기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시안게임 당시 예상 밖의 활약으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 우리은행 김진희는 "아무래도 3x3를 겪어봤기 때문에 어려운 건 없었다. 그리고 우리은행 동료들이랑 경기를 하다 보니 더 즐거웠던 것 같다"고 말하며 "여자 농구가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서 관중들과 함께 하기 어려운데 정말 좋은 기회에 참가하게 돼서 영광이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관중들이 2, 3층에서도 경기를 지켜보고 계셔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김진희와 함께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비고 우리은행에 복귀한 최규희 역시 "아시안게임 때는 죽기 살기로 뛰었던 게 많은데 오늘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해서 무척이나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일본, 중국이랑 경기를 했는데 일본은 확실히 빠르고, 조직력이 좋더라. 중국은 신장이 커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첫 날 경기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김진희와 최규희는 "사실, 이런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내일(일)이 선수들 외박날이다. 만약 오늘 8강에 오르면 내일이 휴일인데 쉬지 못할 것 같아 오늘 계속 져서 탈락하자고 둘이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웃음). 그런데 막상 코트에 서니 승부욕이 생겨 우리도 모르게 2연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가버렸다(웃음). (8강에 올라) 어차피 외박도 짤렸는데 내친김에 내일도 다 이겨서 우리은행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깜찍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 설명_左김진희, 中최규희, 右박지은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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