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갖춘 KT 문경은 감독 "수비? 문정현과 한희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수원/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22: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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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날카로워진 창만큼 무뎌진 방패. 문경은 감독이 내세운 카드는 문정현과 한희원이었다.

수원 KT는 18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재활 중인 문성곤과 하윤기, 문정현과 대표팀에 차출되었던 강성욱 등이 빠진 채 컨디션 점검차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5할 승률에도 아쉽게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문경은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훈련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었다. 더이상 시즌 도중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체력과 웨이트 등 기본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의 계획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바로 문정현과 하윤기, 강성욱의 부재였다. 

지난 시즌 문경은 감독은 이두원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두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닌, 오프시즌 맹훈련의 결실”이라고 칭찬했었다. 이어 당시 국가대표에 차출되었던 문정현과 하윤기, 그리고 신인 드래프로 지명된 강성욱에 대해 함께 여름 훈련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스로 직접 지도하며 몸을 만들고, 문경은 감독의 색을 입힐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3명의 선수와 함께할 이번 오프시즌 훈련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문정현(손 골절)과 하윤기(발목 연골)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본격적인 팀 훈련 대신 재활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강성욱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었다. 기대했던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에도 오프시즌 훈련을 처음부터 온전히 함께하지 못한 것이다.

문경은 감독은 “내심 이번 오프시즌 훈련을 굉장히 기다렸다. 강성욱과 문정현, 하윤기 세 선수를 10주 동안 딱 붙어서 온전히 내가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함께 힘든 훈련을 하며 나와도 시너지도 좀 나고,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사실 그 세 선수가 다음 시즌 주축으로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세 선수 없이 오프시즌 훈련을 하고, 연습 경기를 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훈련장에서 하윤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문정현은 유니폼은 입었지만,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온 강성욱은 편한 차림으로 인사를 하기 위해 잠시 들렀다.

비록 세 선수와 온전히 오프시즌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구슬땀 흘리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 중 문경은 감독은 문정현과 한희원에게 가장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새롭게 바뀐 KT의 선수단 구성과 관련이 있었다.

 

올 시즌 KT는 전성현과 옥존, 서민수를 영입했고, 1옵션 외국선수로 패리스 배스를 선택했다. 전성현과 옥존, 배스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가 실린 선수들이다. 김선형과 강성욱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수비에서 문정현과 한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지금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너무 공격형 선수로만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문정현과 한희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정현이가 지난 시즌까지는 그냥 피지컬 좋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포워드 선수였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까지 다 할 줄 알았지만, 어느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정현이에게 확실한 임무를 부여할 생각이다. 수비와 리바운드다. 특히 켐바오(소노)나 안영준(SK)처럼 상대 에이스 빅포워드 선수들에 대한 수비를 정현이에게 붙일 생각이다”고 밝혔다.

문정현에게 빅포워드 수비를 맡겼다면, 한희원에게는 볼핸들러에 대한 수비 임무를 부여했다.

문경은 감독은 “그렇게 된다면 이제 문제는 앞선이다. 뒷선은 정현이도 있고, 성곤이도 있다. 근데 앞선에서 상대 볼핸들러를 막을 선수가 없다. 우리는 김선형과 강성욱, 옥존인데 아무래도 수비에서는 조금 약해 보인다. 그래서 그 부분을 한희원에게 맡겨볼 생각이다. 어느 정도 열심히 해준다면, 우리 뒷선이 기동력도 좋고 수비력이 괜찮기 때문에 커버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개막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다음 시즌 포부를 밝혔다.

문경은 감독은 “팬들께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다.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못 간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기대가 컸을 텐데 실망하게 해서 죄송하다. 올해는 우승하겠다, 이런 말보다는 다크호스로 빈틈을 노리며 챔피언의 자리를 노려보겠다.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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