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어머니 믿음에 금메달로 답한 이현중…성정아 “아들 덕분에 이런 것도 누리네요”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0 2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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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아들 덕분에 이런 것도 누리게 됐네요.”

36년 전에는 자신이 아시아 정상에 섰다. 이번에는 아들이 그 뒤를 이었다. 성정아 대한농구협회 이사가 이현중의 금메달을 지켜보며 웃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따낸 값진 금메달이었다.

에이스 이현중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모친 성정아 이사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리스트다. 36년의 시간을 두고 어머니와 아들이 같은 농구에서 나란히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점프볼과 전화 통화가 닿은 성정아 이사는 “현중이가 결승전에서는 뭘 해서라도 팀을 이기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추격을 당할 때도 마음 편히 봤다.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들의 금메달로 대한민국 스포츠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 만들어졌다. 모자가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건 설민경(테니스)-황재균(야구)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종목으로 범위를 좁히면 성정아-이현중이 처음이다. 

 


정작 성정아 이사는 이 기록을 주변을 통해 알게 됐다.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아들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연락도 쏟아졌다.

성정아 이사는 “주변에서 모자 금메달이라고 알려줘서 알았다. 영광스럽다. 아들 때문에 연락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웃음)”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들 덕분에 이런 것도 누리게 됐다”며 다시 한번 웃었다.

1990년에는 선수로 직접 금메달을 따냈고, 2026년에는 어머니로서 아들의 금메달을 지켜봤다. 성정아 이사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_점프볼 DB,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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