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B조 예선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아산 우리은행을 64-59로 제압했다.
경기 후 만난 이혜미는 “이번이 두 번째 경기인데 첫 경기는 몸풀기라 생각하고, 이번 경기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연습한 게 잘 나온 거 같다. 끝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미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신한은행의 공격의 선봉장을 맡았다. 이혜미의 적극적인 림 어택 덕분에 신한은행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수확할 수 있었다.
이날뿐 아니라 예선 첫 경기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20분동안 3점슛 4개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해서 뜨거운 슛감을 뽐냈다. 이 슛감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과물이었다.
이혜미는 “무조건 운동 시작하기 전에 슛 200개씩 쏘려고 습관을 들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해오던 건데 아예 루틴으로 만들고자 한다. 하루에 세트슛 200개를 던지고, 무빙슛도 코치님들이랑 연습을 한다. 코칭스태프가 나를 믿고 패턴을 만들어준다. 선수들도 나를 믿어줘서 나온 결과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최근 슈팅플레이를 많이 가져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내가 원래 슈터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 다시 들어오면서 감독님, 코치님이 슛을 살려주시려고 했다. 이제는 슈터로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움직임이 많이 다르다. 드리블을 많이 안 치게 돼서 스크린을 받고 나가거나 좀 더 뛰어주는 볼 없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그래서 슈팅 쏠 때 더 집중이 잘 된다”라고 차이점에 대해서 덧붙였다.
2017 WKBL 신입선수선발회 2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이혜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실업팀인 김천시청에 1년간 몸을 담갔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종료 후 1년 만에 다시 신한은행으로 복귀했다. 이번 FA(자유계약 선수)에서 1년 재계약을 했기에 올 시즌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야 한다.
1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터라 그가 가진 마음가짐도 이전보다 더 간절했다. “확실히 계속 프로에 있을 때랑은 다르다. 원래도 간절했지만 조금 더 간절하게 임하는 것 같다. 절실하다.” 이혜미가 매 경기 임하는 마음가짐이다.
2연승을 기록한 이혜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다음날 KB스타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KB스타즈는 앞선이 타이트하고, 뒷선도 탄탄하다. 그래도 우리가 연습한대로 잘 나와 준다면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해볼 만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혜미는 “당연히 우승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연습한 거 시합 때 다 보여주는 게 목표다”라고 주먹을 꽉 쥐었다.
퓨처스리그는 결과보다 성장의 의미가 더 큰 무대다. 매 경기 쌓이는 경험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소중한 자양분이 된다. 이혜미 역시 화려한 기록보다 간절함으로 뛰며 성장이라는 가치를 먼저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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