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친정 복귀’ 심수현의 지독한 자기관리 “체지방은 빠졌지만 근육량은 그대로”

부천/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6:15: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천/이연지 인터넷기자] “트레이드돼서 왔으니 잘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친정으로 돌아온 심수현(23, 168cm)의 남다른 다짐이었다.

인천 신한은행 심수현은 3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B조 예선 베트남 국가대표팀(이하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19분 21초 동안 11점 9어시스트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스틸도 1개씩 곁들이며 팀의 105-27 대승을 이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한은행을 위한 무대였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36-4로 마쳤고, 승패는 사실상 이때 결정됐다. 최다 점수 차는 78점. 두 팀 간의 현격한 체급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였다.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엔트리 전원이 활약한 가운데 심수현이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상대의 패스 길목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빠른 공격 전개에 힘을 쏟았고, 팀원의 공격 기회를 잘 찾아주는 패스도 눈에 띄었다. 심수현의 활약에 힘입은 신한은행은 속공에서 많은 재미를 봤다. 속공으로만 31점을 더했다.

경기 후 만난 심수현은 “첫 경기를 이기고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며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아베 마유미 코치도 경기 후 심수현에 대해 “파이팅이 있고 멘탈도 좋은 선수라 팀원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줬다. 보시다시피 살도 많이 빠졌고, 합류 후에 훈련도 열심히 했다. 특히 초반에 에너지를 잘 발휘해줬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심수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됐다. 숭의여고 출신인 그는 2022~2023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이후 세 시즌을 부산 BNK썸에서 보낸 뒤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트레이드돼서 왔으니 잘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레전드 가드 출신인 최윤아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 “상황을 자세히 끊어서 설명해주셔서 확실히 디테일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 패스 타이밍도 잘 알려주셔서 많이 노력중이다. 키가 작아서 상대가 밀고 들어올 때 수비하는 요령을 더 배워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합류 이후 6kg을 감량했다. 그 안에는 심수현의 많은 노력이 담겨 있었다. “감독님께서 체중 감량을 원하셨다. 그래서 외박 받거나 휴식날에도 하루에 한 끼만 먹는 등 음식을 조절했다. 오후 6시에 밥 먹으면 이후에 군것질도 일절 안하고 절제했다. 맞춰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량하게 됐다. 농구하면서 이 몸무게는 처음이다. 몸 자체가 가벼워져서 좋다. 체지방은 빠졌지만, 근육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내가 키가 작아서 힘이 있어야 한다. 감독님께서 근육량을 늘리라고도 말씀해주신다”라는 게 심수현의 말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만큼 새 시즌을 앞둔 심수현의 목표도 명확했다. 그는 “팀이 PO올라가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 더 큰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이 팀에서 식스맨으로 들어가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퓨처스리그 첫 경기, 코트 위에서 단단하게 자기만의 뿌리를 내리는 중인 심수현. 그가 이번 시즌 신한은행에서 보여줄 뜨거운 비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