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이연지 인터넷기자] 정관장이 오픈매치 2연승으로 경기력 점검을 마쳤다.
안양 정관장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 데이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8-70으로 승리, 2승으로 오픈매치 데이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존 무니가 더블더블(19점 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대헌(14점 5리바운드)과 라숀 토마스(13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직전 경기에서 발등 타박상을 입은 한승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가드진의 핵심인 변준형도 다가오는 개막전에 맞춰 재활을 택했다. 반면,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던 박정웅은 이날 1쿼터 중반 교체로 코트를 밟으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정관장의 1쿼터 초반 공격은 다소 뻑뻑했다. 야투가 계속 불발됐고, 패스 미스가 이어지며 초반 분위기를 삼성에 내줬다.
침체된 흐름을 깨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존 무니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후 라숀 토마스의 정확한 킥아웃 패스를 받은 이대헌이 탑에서 깔끔한 3점슛을 터뜨려 15-15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1쿼터를 15-16로 1점 뒤진 채 마쳤다.
팽팽했던 균형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깨졌다. 문유현의 정확한 점퍼로 역전을 일궈내며 2쿼터의 문을 열었다. 삼성의 공격이 무산되자, 문유현이 리바운드를 사수했고 곧바로 달린 박지훈이 리버스 레이업으로 속공을 완성했다. 이어 라숀 토마스가 윙에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7-0 스코어링 런을 달렸다.
외곽에서 두 외국선수가 스크린을 걸어주며 궂은일을 도맡으면 아반도가 인사이드로 침투해 득점했다. 무니와 토마스가 골밑을 든든하게 받쳐주자 ‘에어 아반도’가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앨리웁 덩크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골밑 협력 수비로 삼성의 발을 묶었고, 아반도가 특유의 손질로 연이어 스틸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그러나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맥컬러에게 3점슛과 레이업을 내주며 3점 차(33-36)까지 추격당했으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 정관장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38-35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정관장은 더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엔트리 패스를 받은 무니가 레이업을 올리고 덩크슛까지 한 방 더 꽂아 넣었다. 여기에 박지훈의 딥쓰리까지 터지며 화력에 힘입어 단숨에 격차를 10점(51-41)까지 벌렸다.
삼성도 칸터와 이근휘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더니, 맥컬러의 3점 플레이에 역전(57-56)을 성공했다. 그러나 정관장도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문유현이 코너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9-58. 정관장의 근소한 우세였다.
정관장의 고비는 마지막 쿼터에 찾아왔다. 토마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존 무니마저 파울 트러블을 안고 4쿼터를 시작했다. 1분 30초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엔 박지훈마저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아반도가 경기 종료 7분 21초를 남기고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물러났다. 4분 21초를 남기고는 삼성 이규태가 어깨를 부여잡고 들어갔다.
전력이 빠진 틈을 타 삼성은 이관희와 이근휘가 외곽에서 힘을 내며 3점차(67-70)까지 따라잡았고, 교체로 들어온 임동언이 우측 코너 3점슛을 시원하게 꽂으며 70-7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파울을 얻은 문유현이 자유투 2구 모두 성공, 이대헌이 레이업으로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이대헌 속공 레이업까지 나오며 삼성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 정관장은 승부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최종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반면, 삼성은 2패로 오픈매치 데이를 마쳤다. 케렘 칸터(20점 9리바운드)가 분전하며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정관장이 오프시즌 내내 공을 들여 쌓아온 시간을 쫓아가기에는 어려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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