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헌이 바라본 유도훈 감독 “전에는 눈도 제대로 못 쳐다봤었는데...”

잠실학생/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7 1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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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연지 인터넷기자] 1쿼터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인 정관장 이대헌(34, 195cm)이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헌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 데이에 선발출전, 23분 46초동안 14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은 존 무니(19점 15리바운드)와 라숀 토마스(13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8-7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이대헌은 “우리가 준비한 100%는 아니지만 비시즌 때 훈련한 부분이 조금 나온 것 같다. 맞춰나가는 과정이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 70-70으로 다시 균형이 맞춰지기도 했다. 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이대헌이었다. 동점 상황 레이업으로 급한 불을 끄더니 속공 레이업을 더하며 상대 작전타임을 이끌었고, 이후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에 승부의 추를 기울인 속공 득점에 대해 이대헌은 “마지막에 나온 부분이 오프 시즌동안 맞춰오고 준비하던 거다. 그게 나와서 너무 짜릿했고, 시즌 때 더 좋은 모습이 나와줬으면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대헌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1쿼터에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시작했다. 그는 “엊그제(25일) 첫 오픈매치를 했다.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하라는 점이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었다. 예전에는 찬스가 와도 주저했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셔서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좋은 가드들이 있고, 외국선수들도 너무 좋다. 각자 장점이 있으니 내가 욕심 부리기보다 동료들을 먼저 찾고 살려주기 위한 부분을 더 생각하고자 한다. 외국선수 두명이 워낙 잘 도와줘서 나도 공격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좋은 팀 분위기가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같이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존 무니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포지션이 비슷하지만 내가 키가 작긴 하다. 무니의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겠지만, 훈련할 때 놀랄 정도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내가 많이 알려달라고 한다. 많은 걸 배우고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2년 동안 트레이드가 2번 진행됐다. 2024-2025시즌 모비스에 있던 이대헌은 정관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에 대해 “멘탈적으로 힘들었다. 2년동안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아쉬워하는 팬분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연차가 쌓이며 성장했다. 과거는 과거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감독님을 믿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부진 말을 남겼다.

유도훈 감독과 재회한 부분에 대해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연차가 쌓이니 예전이 좋은 추억이 됐다. 그때는 몰랐던 감독님의 마음을 알게 돼서 많이 깨달았으니 더 잘해야겠다. 솔직히 많이 유해지신 것 같다. 전에는 무서워서 눈도 제대로 못 쳐다봤었는데 이제는 화내셔도 재밌다(웃음). 훈련할 때도 재밌다. 이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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