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오프시즌에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팀이다. 사령탑만 이규섭 감독으로 바뀐 게 아니다.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도 이정현에서 이선 알바노로 바뀌었다. 알바노는 KBL 출범 후 주장을 맡은 첫 아시아쿼터가 됐다.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는 쿼터가 도입된 만큼, 코트에서 알바노가 해야 할 역할이 더 많아진 것을 감안한 선택이었다.
알바노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할 국내선수도 필요하다. 이 역할을 맡게 된 이가 강상재다. 부주장을 맡았고, 이규섭 감독은 코트 안팎에서 고참 역할을 해내고 있는 강상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윌리엄 존스컵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라며 강상재를 칭찬했다.
마냥 좋은 형일 수만은 없는 위치다. 강상재 역시 잘 알고 있고, 팀을 위한 악역을 자처했다. “내 앞가림 하기도 바쁜 것은 맞다. 그래도 내가 할 일이 또 있지 않나. (이)정현이 형, (정)효근이 형 다음이 나다. 어쩔 수 없이 쓴소리를 하고 있다. 동생들이 가장 안 좋아하는 형 아닐까 싶다”라며 웃은 강상재는 “누군가 해야 하는 역할이다. 그게 나라고 생각한다. 후배들과 얘기 많이 하려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에 대해 “많이 아쉬웠다. 팀이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봄 농구도 간 만큼 기대할 만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뛴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료들과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래서일까. 강상재가 새 시즌을 맞이하며 새긴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었다. 강상재가 전 경기를 소화한 건 인천 전자랜드(현 가스공사) 시절이었던 2017-2018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DB로 이적한 후에는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한 2023-2024시즌(51경기)을 제외하면 50경기 이상 치른 적이 없었다.
강상재는 “전 경기 출전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예전에 한 시즌 했던 것 같다. 올 시즌은 건강하게 54경기 다 뛰고 싶다. 그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DB 농구단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