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존스컵] 악역 자처한 강상재 “동생들이 안 좋아할걸요?”…개인 목표도 뚜렷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5:41: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최창환 기자] 부주장 강상재(32, 200cm)는 “동생들이 가장 안 좋아하는 형 아닐까 싶다”라며 머쓱하게 웃었지만, 이규섭 신임 감독은 악역을 자처한 강상재를 향해 만족감을 표했다.

원주 DB는 오프시즌에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팀이다. 사령탑만 이규섭 감독으로 바뀐 게 아니다.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도 이정현에서 이선 알바노로 바뀌었다. 알바노는 KBL 출범 후 주장을 맡은 첫 아시아쿼터가 됐다.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는 쿼터가 도입된 만큼, 코트에서 알바노가 해야 할 역할이 더 많아진 것을 감안한 선택이었다.

알바노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할 국내선수도 필요하다. 이 역할을 맡게 된 이가 강상재다. 부주장을 맡았고, 이규섭 감독은 코트 안팎에서 고참 역할을 해내고 있는 강상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윌리엄 존스컵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라며 강상재를 칭찬했다.

마냥 좋은 형일 수만은 없는 위치다. 강상재 역시 잘 알고 있고, 팀을 위한 악역을 자처했다. “내 앞가림 하기도 바쁜 것은 맞다. 그래도 내가 할 일이 또 있지 않나. (이)정현이 형, (정)효근이 형 다음이 나다. 어쩔 수 없이 쓴소리를 하고 있다. 동생들이 가장 안 좋아하는 형 아닐까 싶다”라며 웃은 강상재는 “누군가 해야 하는 역할이다. 그게 나라고 생각한다. 후배들과 얘기 많이 하려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D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로 복귀했지만, 강상재로선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 1월 3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불의의 손목 부상을 입으며 시즌아웃됐다. 33경기는 강상재가 프로 데뷔 후 치른 가장 적은 경기였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에 대해 “많이 아쉬웠다. 팀이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봄 농구도 간 만큼 기대할 만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뛴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료들과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래서일까. 강상재가 새 시즌을 맞이하며 새긴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었다. 강상재가 전 경기를 소화한 건 인천 전자랜드(현 가스공사) 시절이었던 2017-2018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DB로 이적한 후에는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한 2023-2024시즌(51경기)을 제외하면 50경기 이상 치른 적이 없었다.

강상재는 “전 경기 출전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예전에 한 시즌 했던 것 같다. 올 시즌은 건강하게 54경기 다 뛰고 싶다. 그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DB 농구단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