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없는 시간’이 달라졌다? DB, 2Q 39-9가 보여준 힘…2연승으로 오픈매치 데이 마무리

잠실학생/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6 15: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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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이선 알바노 빠진 시간이 달라졌다. 새로운 DB가 보여준 힘이었다.

원주 DB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 데이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103-85로 승리, 2승으로 오픈매치 데이를 마무리했다.

헨리 엘런슨(26점 3점슛 4개 16리바운드)과 레이션 해먼즈(24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알바노(22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가 활약했다.

이용우(15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와 강상재(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유진(6점 3점슛 2개 2어시스트)도 힘을 더했다.

DB는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알바노, 엘런슨, 강상재 등 기존 전력이 건재한 가운데 최근 2시즌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1옵션 외국선수로 활약했던 해먼즈까지 들어왔다. 여기에 최성원, 김보배, 이유진, 이용우 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도 대기 중이다.

화력은 곧바로 드러났다. 1쿼터를 21-24로 뒤진 채 마친 DB는 2쿼터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엘런슨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쳤고, 이용우도 3점슛 3개로 9점을 보탰다. 해먼즈(7점)를 비롯해 이윤기, 이유진, 알바노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2쿼터에만 무려 39점을 몰아치며 SK를 9점으로 묶었다. 전반 종료 시점 점수는 60-33이었다. 

 


이 2쿼터가 의미했던 건 또 있었다. 바로 알바노가 없는 시간에도 점수 차를 벌렸다는 점이다.

그동안 DB는 에이스 알바노가 코트를 비웠을 때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고민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오프시즌에는 200cm 포워드 이유진까지 활용한 빅 라인업 등 여러 조합을 준비해 왔다.

경기 전 이규섭 감독은 “지난 시즌 알바노의 평균 출전 시간(34분 47초)은 비슷하겠지만, 효율적으로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쿼터 종료 1분 전에 빼면 쿼터 사이 쉬는 시간까지 더해 총 3분 정도를 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 지난 시즌과 같은 시간을 뛰더라도 본인의 리듬이 끊기지 않도록 조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DB는 알바노가 빠진 2쿼터 중반 41-29에서 52-33까지 달아났다. 이정현과 이유진이 앞선을 맡았고, 강상재와 엘런슨, 해먼즈가 함께 코트를 밟았다. 알바노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줄 수 있는 조합이었고, 결과까지 따라왔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알바노는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57-33까지 격차를 벌렸다. 추격을 허용한 4쿼터에는 8점을 기록, 공격에 다시 앞장섰다.

물론 오픈매치 데이 경기였고, SK가 안영준과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DB가 오프시즌 동안 준비했던 ‘알바노 없는 시간’을 실제 경기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반면, SK는 2패로 오픈매치 데이를 마무리했다. 부상자들이 많던 상황에서 자밀 워니(29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이재아 힉스(14점 2리바운드), 오재현(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준범(11점 3점슛 3개)이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컸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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